posted by 선례공주 2019. 2. 18. 02:20

직업이 경찰인 혼마 슌스케. 그는 범인을 잡다가 다리에 총을 맞고 지금은 휴직상태이다. 또한 아내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10살인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으며, 아직도 다리를 절뚝거리며 지팡이가 있어야 할 판이며, 그런 아버지도 자신곁을 떠나버릴까봐 전전긍긍하면서 걱정하는 아들 사토루가 있다. 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자카라는 남자가 가사도우미로 사토루와 혼마를 가족처럼 도와준다.

그리고 어느 날 죽은 처조카라는 구라자카 가즈오라는 스물아홉살 사내가 집으로 찾아온다. 혼마에게 개인적으로 긴히 부탁하고 싶은게 있단다. 구라자카는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거래처에서 만난 쇼코라는 여자와 사귀다 현재는 약혼한 사이인데 며칠전 신용카드발급과 관련하여 자신과 다투고 난 이후 갑자기 그녀가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그녀는 평상시 카드를 절대 사용하지 않았는데, 그와 결혼하면 현금만 사용하는 것은 불편할것 같아서 그가 신용카드를 신청하자고 하고 친한친구에게 부탁해서 카드를 발급받기로 했는데 그녀의 신용에 문제가 있다고 카드가 발급되지않았다. 그 이유로 둘이 다툰 후 그녀는 홀연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를 찾는 일을 혼마에게 부탁한 것이다. 혼마는 거절하지 못하고 그녀를 찾아보겠다 했는데, 이상한 곳에서 복병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녀는 진짜 쇼코가 아니었던 것이다. 혼마는 여기서 뭔가 경찰로서의 직감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을 그냥 둘 수가 없다.과연 무슨일이일어난 것일까?? 쇼코의 신분을 가로챈 여자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

​이야기는 끊임없는 호기심과 긴장감을 준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사건의 실마리가 풀어지고, 혼마를 도와주는 사람들은 여기저기에 함께 있다. 누군가 진정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을 걱정해주고 관심가져주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건은 다른 사람의 신분을 가로챈 한 여자를 마냥 비난할 수만은 없다. 그녀의 과거와 그녀의 가족사가 너무 애처롭고 불쌍하기도 하니 말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분명 일본 소설인데 이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있는 이야기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쩜 이리도 우리나라 경제상황들과 비슷한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