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5. 18:13
푸릇푸릇한 계절과 어울리는 표지. 거기다 진심 힐링이 필요할 때 한편씩 읽으면 아주 좋을 듯 핫 수필. 평생 교직에 몸 담고 계신 오덕렬 선생님의 수필 한편. 우리네 고향에 대한 향수가 묻어 나고 절절하게 글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또 떠나고 안 계시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등등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어 책을 읽는 독자로서는 마냥 행복하고 즐겁다. 또 거기에다가 향토에 대한 그리움도 함께 느끼게 되면서 전라도 지뱡의 방언이 주는 구수핫 맛도 덩달아 맛 보는 계기가 되면서 언어의 힘을 깨닫게 된다.
수필이라 함은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 같으며, 어느 순간 내 경험과도 비교해 보게 되면서, 작가의 추억과 더불어 내 추억도 함께 소환되는 시간이 되니 너무 좋지 않을 수가 없다.
총 4부로 나누어져 있는 이 수필들은 그 속에 또 작은 소제목들로 11~12편이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글들을 읽는 내내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을 수가 없고, 이 글을 쓴 작가의 따뜻한 인품도 느끼면서 점점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