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2. 11. 29. 21:47
마담 블루 마담 블루
박태옥 | 자음과모음 | 201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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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을 너무도 좋아해 하나부터 열까지 그녀가 입고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파란색인 한 여자. 어려서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힘들고 외로운 시간들을 혼자 견디며 살아온 여자.. 그녀에게는 곤궁하고 황폐했던 어린 시절을 파란 하늘을 보면서 버티어 온 것이 힘이었다.. 그래서 그런 멋진 파란색이 너무도 좋고, 꿈인 여자.. 그 여자의 한국 이름은 진주 미국이름은 제이.... 하지만, 모두들 그를 진주라 하지 않고 일명 마담 블루라 한다.. 또한 제이라 부른다.... 제이는 서른여덟살..하지만 나이는 그녀에게는 숫자에 불과하다.. 운동으로 다져진 S라인 몸매에 적당히 자리 잡은 근육, 탱탱하면서 매끈하고 부드러운 피부, 그래서 남자들은 그녀만 보면 한 마디로 사죽을 못 쓴다..

 

남자들은 왜 예쁘고 날씬하고 한 마디로 몸매 되는 여자에게 정신줄을 놓고 무조건 들이 되는지 ??!!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아주 속물같은 그들의 근성이 역겹다 못해 불쌍해 지고 가엾어 진다.. 물론 남자와 여자의 뇌구조 자체가 다르다는 것은 인정하고 이해하며,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못생긴 남자 보다는 잘 나고 잘 생긴 남자가 좋다..하지만, 남자들처럼 아주 속물적으로 성적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관심 갖지는 않는다 싶다..

 

마담블루에 등장하는 주인공 제이, 그녀는 그런 남자들의 습성을 너무도 잘 이용해서 곤궁하고 황폐했던 어린시절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화려하게 변신시킨다.. 하지만, 화려하게 변신한 자신의 인생이 한순간에 모두 사라질 위기에 봉착했다.. 누군가 그녀의 성적 비디오를 인터넷에 공개해 버렸다.. 그 이후 그녀가 있는 곳에는 늘 살인이 함께한다.... 과연 누가 살인을 저지른 범인일까??!!책이 모두 끝나갈 무렴까지 좀처럼 범인이 누구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아주 어려서부터 미군들이 생활하는 기지촌에서 엄마랑 단둘이 살았던 진주 제이.. 하지만, 열네살인 어린 나이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엄마를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내고 어렵고 힘들었던 과거를 잊기 위해서라도 그녀는 무조건 앞으로만 달려가는 여자가 되었을 것이다..너무 불우하고 황폐한 인생이어서 누군가에게 진실되게사랑받으면서 자라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사고가 한쪽으로만 치우친 것은 아닐까?!  외롭고 힘들었던 과거를 어디에선가, 누구에겐가 보상받고 싶어하는 마음. 그 마음이 너무 지나쳐 욕심으로 변질되고, 그 욕심으로 인해서 그녀의 삶은 점점 수렁속으로 빠져 들었는지도 모른다...

 

[마담 블루]에서 제이는 가연휴먼시티의 동쪽 Artra 종합미술타운의 전문 큐레이터로 지내면서 화려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한순간에 다 사라질 위기에 봉착했다.. 그리고, 그녀가 있는 곳에 항상 누군가의 죽음이 연결되어 있다.. 바로 살인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책이 완전히 끝나가기 전까지 도대체 이 살인은 누가 누구를 위해서 한 짓인지 알 수 없다..아니 오로지 제이가 아닐까 짐작만 할 뿐.. 좀처럼 감을 잡을 수 없으며, 한 단락 단락마다 제이와 얽힌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면서 과거에서 부터 현재 지금 시점에 이르기까지 이야기가 이어지고 책은 긴장감과 흥미를 선사해 준다..그리고, 이 살인들로 인해서 함께 나타나게 되는 원형사.. 그 역시 남자 이기에 용이선상에 있어야 할 제이를 마음에 두게 되고, 이야기는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흘러간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