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4. 3. 30. 00:39
만희네 집 만희네 집
권윤덕, 권윤덕 | 길벗어린이 | 199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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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희네 집]에서 만희네는 좁은 연립 주택에서 살다가 넓은 할머니댁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고 해요.. 할머니댁에는 여러개의 방이 있고, 넓은 마당도 있고, 개도 세마리나 있다고 해요..거기다가 안방, 부엌, 광, 장독대, 뒤꼍, 화단, 현관, 만희방, 목욕탕, 옥상, 아빠방, 마루 이렇게 여러가지가 있으며, 그 곳 구석구석에 식구들의 손때가 묻은 아주 옛날 물건들이 숨어 있어요..

 

아주 어려서 부터 흙 밞기를 좋아라 하고, 여러 동물들도 키우고 싶어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우리 큰공주는 아주 만희네 집이 부러운가 봐요.. 거기다가 1층인 넓은 우리집에서 살다가 아파트 8층인 외할머니댁으로 이사를 오다 보니, 살림 살이가 많고 식구가 늘어 집이 좁아 보이는 느낌에다가 우리집에서처럼 마구마구 신나게 뛰지도 못하니, 더 만희가 부러운가 봐요...

 

만희네 집은 넓은 마당에 온갖 꽃들과 나무가 많이 있으며, 광이라는 곳에는 지금 사용하지 않지만, 옛날 물건들이 쌓여 있고, 장독대에는 된장 항아리부터 시작해서 고추장 항아리, 간장 항아리, 소금 항아리, 마른 나물 항아리, 건어물 항아리 등 항아리가 가득하고, 뒤꼍에는 가마솥이 있어 메주를 쑬 대나 우거지를 삶을 때 불을 지피기도 하며, 개도 세마리나 있데요.. 거기다가 옥상에는 할아버지께서 야채들을 잘 가꾸어 주셔서 식구들의 반찬으로 이용하기도 하며, 햇빛이 쨍쨍한 날에는 이불을 빨아 빨랫줄에 걸치기도 한다고 하는데, 우리 큰공주에게는 이런 모습들 하나하나가 너무 재미있는 일로 비추어 지며, 부러운 대상인가 봐요.. 다만 우리 큰공주는 개를 무서워 해서인지 개 보다는 고양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전 세상에서 고양이가 가장 무서운데 말이에요..

 

그리고, 만희네 집에서 만희는 여자아이가 아니라 남자 아이인가 봐요.. 이름만으로는 우리 모두 여자 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림을 자세히 보니, 아주 짦은 머리의 남자 아이가 맞는 것 같아요.. 우리 큰공주는 그것이 이상한가 봐요.. 왜 남자 아이 이름을 여자처럼 지었는지 궁금해 하면서, 자기의 이름은 누가 지었는지도 물어 보네요..

 

저 또한, 요즘처럼 대부분 아파트에서 사는 시대에 이렇게 넓은 마당이 있고, 온갖 것들이 즐비한 넓은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무와 꽃을 가꾸고 야채들도 키우면서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 참 부러운 마음을 저버릴 수가 없네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