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믿기 어려운 크리스마스 선물 44가지 (양장) 나탈리 슈, 만다나 사다트(Mandana Sadat), 레미 사이아르, 최윤정 | 바람의아이들 | 20091231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믿기 어려운 크리스마스 선물 44가지]에서는 정말 믿기 어려운 크리스마스 선물 44가지가 나와요.. 책은 완전 두껍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글밥은 많지 않아 아주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어요.. 그리고 정말로 믿기 어려운 크리스마스 선물들에 놀라서 신기해 하고 즐거워 하며 꿈을 꾸어요.. 이런 어마어마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이에요.... 이 이상한 크리스마스 선물 44가지 전부를 받을 수는 없지만, 그 중에서 단 하나만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이에요...
그 믿기 어려운 크리스마스 선물에는 사탕이 열리는 진짜 나무, 아래층에 단숨에 미끄러져 내려올 수 있는 미끄럼봉, 타고 다닐 수 있는 엄청 큰 개, 날씨에 따라 변하는 반지, 거인처럼 성큼성큼 걸어갈 수 있는 장대, 평생 탈수 있는 회전목마 입장권, 재미있는 말을 해 주는 앵무새, 물고기들과 얘기할 수 있는 사전, 어떤 벽에나 다 맞는 비밀통로, 진짜 꽃으로 만든 드레스랑 꽃으로 된 보석, 모르는 것이 없는 척척박사 만년필, 소꿉에다 요리할 수 있는 난쟁이들, 구름을 넣어 만든 베개랑 이불, 벽이나 천장을 걸어 다닐 수 있는 신발, 손에 안 묻는 물감, 야생 동물들이 있는 거대한 정원으로 통하는 옷장, 어떤 음식이든지 사탕맛이 나게 해 주는 물약, 매일 아침 학교에 데려다 주는 해적선, 나 빼고 모두 다 무서워하는 착한 뱀, 괴물들을 잡아먹는 침대맡 탁자, 2인용 미니 우주선, 새들의 합창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휘봉, 완전 개구리 모양 비 옷, 먹어도 되는 모양 찰흙, 온갖 나라의 드레스 1,000벌, 톡토간 자동차, 산타할아버지와 썰매 한 바퀴, 어질러진 방울 치워주는 로봇, 날개 해주는 날개 헤엄칠수 있는 해 주는 지느러미, 도토리 하나 먹을 때마다 소원 하나를 빌 수 있는 요술 도토리 자루, 물꽃이 터지고 나면 수백 개의 선물이 천천히 땅으로 떨어지는 선물 폭죽, 외계인을 불러주는 무전기, 자기가 원하는 나이가 되게 해 주는 물약, 비밀을 털어놓기 딱 좋은 말하는 생쥐 친구, 부딪혀도 아무것도 깨지 않는 실내용 축구공, 타고 다니면서 눈싸움을 할 수 있는 기구, 가고 싶은 시대로 갈 수 있는 하루여행, 엔진이 달린 날으는 스케이트, 두꺼비를 보면 멋진 왕자로 변할지 안 변할지 알 수 있는 특수 안경, 돗자리를 접으면 모래 한 알 남지 않고 감쪽같은 휴대용 모래밭, 감자튀김을 할 줄 아는 로봇 요리사, 커다란 구멍, 태풍 번개 천둥 소리를 연주하는 기타, 장난감 가게에 하룻밤만 갇혀 보는 것 이런 내용들의 선물들이 있다.. 그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우리 공주들은 자신들이 갖고 싶은 선물과 또 갖고 싶지 않은 선물을 선택하느냐 정신이 없으며, 거기다 이 엄마에게 필요한 선물, 필요하지 않은 선물은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 나누기를 한다..
이렇듯 하나하나의 선물들을 읽으면서 그와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나 상상을 하게 되고, 더 멋진 생각을 발견해 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커다란 구멍을 선물로 받는 다면 그 커다란 구멍 속에 우리 식구들이 살 수 있는 집을 넣겠다는 생각, 또 여자아이들이어서 온갖 나라의 1,000벌이나 되는 드레스는 꼭 받고 싶다는 이야기 등등.. 그 하나하나의 선물 속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상상력의 원천이 되는 이 책이 참 재미 있다...
또 그러면서 어느 누구도 이 선물을 받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저버릴 수 없다.. 책 맨 뒷면에 있는 내용을 보면 말이다. "1년동안 눈물이 한 방울도 나면 안되는 것, 시금치랑 당근도 남김없이 먹어야 하는 것 딱 하나뿐인 아이스크림도 동생한테 양보하는 것, 엄마한테 싫어 하고 소리치지 않는 것 밤이 되면 혼자 양치질하고 얌전히 잠자리에 들는것, 이런 일을 1년 365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착하게 다 지켜야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44가지 중의 선물을 하나라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말이다.. 이건 너무도 지키기 어려운 일이라는 우리 공주둘.. 한편으로 참 웃기면서도 재미있고, 불쌍하기도 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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