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1. 4. 3. 02:33
초코초코 베이커리 2 초코초코 베이커리 2
조선학, 조선혜, 이상미 | 세종꿈나무 |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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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초코 베이커리] 세종꿈나무 성장 동화 시리즈 중에 두번째 우정의 찰깨빵은 아름다운 성장 이야기를 빵에 비유해서 만들어 놓은 것으로써 달달한 바닐라 향이 묻어 나는 것처럼 참 재미있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동화책이다.....

우리는 누구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새로운 학기가 시작하고 한참이 지난 후에 전학을 와서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어야 하는 주인공 초원이... 그런 초원이의 마음이 조금을 이해가 가면서, 내 자신이 지금 그 초등학교의 같은 교실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책 속으로 푹 빠져 든다..

서울에서 생활하다 할아버지가 혼자 계시는 황지라는 시골 마을로 아빠, 엄마를 떠나 전학을 온 초원이.. 그런 초원이를 괜시리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같은 반 친구 영찬이..왜 영찬이가 괜시리 자기를 싫어하면서 전학 온 첫 날부터 시비를 거는 지 초원이는 알 수가 없다. 그렇지만, 그런 초원이가 겪는 힘든 상황을 할아버지도, 초원이와 친구를 하고 있는 어른인 흑곰 아저씨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지는 않는다.. 다만 초원이의 말을 잘 들어줄 뿐...

새로운 아이들과 친구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혼자서 차츰차츰 터득해 가는 초원이.. 진심이란 어디에서나 통하게 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흑곰 아저씨에게 배운 찰깨빵을 만들어 영찬이의 집을 찾아가는 초원이.. 찰깨빵처럼 고소하고 쫀득하고 맛있는 그런 진짜 친구를 원하는 초원이의 마음을 영찬이도 느끼고 받아 들리게 된다... 그러면서 초원이의 학교생활은 활기를 되찾고, 재미있는 하루하루가 시작 된다..

그리고, 집에서 매일 부모님께 무엇이든지 잘하는 형하고 비교를 당하는 동규.. 그런 동규도 자신만의 머핀을 만들어 가족에게, 그 중에서도 아빠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푸딩을 만들면서 알게된 흑곰 아저씨의 아픈 아들 이야기 등, 초코초코 베이커리에는 이런 아름답고 약간은 슬픈 이야기 들이 모두 빵과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주인공 초원이의 그 즐겁고 재미 난 학교 생활이 학교 6학년 형 2명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는 것으로 인해, 학생수가 부족해 짐으로써, 폐교가 될 지도 모른다는 동규의 말에 친구들 모두 걱정거리가 생겼다.. 어떻게 하면 다니고 있는 학교가 폐교가 되지 않을 수 있을 지 말이다.. 2편에서는 여기까지이다.. 그러니 이어지는 3편이 궁금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정말 학교가 폐교되지 않는지??!! 폐교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초원이를 비롯한 같은 반 학생들은 어떤 노력을 할지 기대된다.. 그리고 난 3편이 얼른 보고 싶어진다... 

또, 이 책에서 특이한 점 한가지, 책 속에서 나오는 베이킹 도구와 기본 재료들. 거기다 맛있는 빵들의 레스피가 책의 끝부분에 함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빵을 좋아하고 만들기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정보가 아닐 수 없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