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표지에서부터 너무도 시원한 느낌과 정말로 이 무더위를 떨치기 위해 떠나고 싶어지는 마음을 느끼게 해 주며, 작가가 산책하면서 느낀 느낌들을 이야기해 주는 모습에서 아주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와 같아서 친근하고 코로나로 바뀐 우리들의 일상에 작은 위안을 주는 듯 하다.
"자연과의 조우" "작가의 숲길 여정기"라는 [숲길, 같이 걸을래요]. 숲이 주는 포근함과 시원함으로 우울증도 사라질 듯 하고, 그 누군가가 옆에 있지 않아도 혼자서라도 쉬엄쉬엄 걷고 싶게 만들어 준다. 또 내가 잘 아는 오래전에 다니던 직장근처, 시댁근처,그런 동네에, 도심 한 복판인 서울에 이런곳들이 있었나 싶은 생각으로 신기하고, 작가가 알려주는데로 지하철 등을 타고 아무 생각없이 떠나보고 싶은 욕구를 갖게 해 준다. 그럼 이 무더위도 코로나 19도 모두 사라질 것만 같은 희망이 생긴다.
쉬엄쉬엄 커피 한잔과 책 한권 들고 여유롭게 동네를 산책하는 느낌으로 길동생태공원도 가고 일자산 허브천문공원도 가고, 북서울꿈의숲. 서울숲, 성수동구름다리, 응봉산,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남산둘레길, 용산가족공원, 경희궁돌담길. 창덕궁후원, 인왕산성곽길,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 남한산성성곽길 등을 돌아보고, 또 그 속에 숨에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들을 둘러보고 느끼는 귀한 시간들이 될 듯 하다. 그리고 이곳 뿐만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동네에서도 그런 아름답고 특색있는 숲길을 발견하는 재미도 갖고 싶으며, 그러면 나도 덩달이 멋진 작가, 시인이 되는듯 한 느낌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무엇을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를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 스스로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아주 잠시 잠깐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는 마음으로 걷는다는 그것이 바로 행복이고 우리가 주위를 둘러 보면서 즐겁게 사는 일이 아닐까 싶다.
2021. 7. 31.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