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네명의 작가가 모여 유튜버에 중독되어 있는 요즘의 10대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표현해 놓은 책이 이 책 [중독된 아이] 인것 같다.
전건우 작가의 공생. 여기서는 일상을 소개하는 유튜버가 어느 날 유명인이 되었네요. 사고난 차량 본내트에서 연기가 나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용감하게 운전자를 구한거죠? 그러면서 점점 유명해지고 추후에는 영웅 히어로까지 되는데요. 어디까지가 진실인걸까요? 그리고 그것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서로서로 공생하는 조건으로 유튜버를 하고 있네요.
정해연 작가의 참교육의 날. 개념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참교육한다는 유튜버. 예를들어 자기집 쓰레기를 들고나와 공원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들을 참교육시킨다는 거죠. 그리고 버려진 일. 어느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했더니 자기는 밥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새로 주문한 찜닭에 밥이 들어있었다는 것. 이건 분명 다른 사람들이 먹고 난 음식을 재사용했다고 유투버에 올리는데요. 이것 역시 어디까지가 진실일까요? 그 유튜버 말만 들으면 그 가게 완전 나쁜 가게 맞잖아요.
정명섭 작가의 하얀 돌고래 게임. 아무 문제도 없고 공부도 잘하고 성살한 최고의 모범생이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을 한 사건.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던 같은 반 친구 둘이 친구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요. 여기서도 죽은 친구가 인테넷에서 자살을 유도하는 사이트인 하얀 돌고래 게임을 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왜 이런 사이트를 만든 걸까요??
차무진 작가의 꼬르모의 방. 우울증과 분리불안 등을 앓고 있는 딸이 어느 날부터는 잔잔한 여러가지 소리들을 들려주는 꼬르모의 방이라는 유튜버 채널에 푹 빠져 있다. 그 소리를 듣지 않으면 잠을 이룰수도 뭔가에 집중하지도 못 하는 딸이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엄마. 이 둘의 다툼이 점점 커지면서 진실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데요.
이렇듯, 유튜버에서 나오는 콘텐츠나 이야기가 모두 진실인듯, 그 어떤 것에도 거짓이나 사기등이 없는 걸로 이해하는 우리 10대 아이들. 이 아이들의 눈에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사실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현실세계와 유튜버라는 가상의 세계가 무엇이 다르며, 어디까지가 허위인지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10대들에게 핸드폰이라는 물건은 없어서는 안되는 물건이니만큼 그것을 잘 활용하여 유용하게 사용하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다. 이 시대가 커다랗게 변화한 것 처럼 핸드폰을 사용함에 있어 그 속에서 무수히 흘러나온 정보들을 무조건 못 쓰게 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유용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부모나 아이들이나 서로 의논하고 공존해야 할 것이다.
2022. 6. 11.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