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9. 10:44
정명섭 작가님 책이라해서 무조건 서펑신청했었네요. 1948년. 이 때 우리나라는 시국이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대였던 만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두친구가 늘 서로의 사상이 다른 것으로 인해서 자꾸 부딧친다. 그리고, 끝내는 한 친구는 남쪽에서 군인 이 되고 또 다른쪽 친구는 북한에서 군인이 되어 서로에게 총을 겨누게 된다.
한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면서도 나라에 힘이 없다는 것이 이유이면 이유처럼 서로 싸우고 할퀴고 끝내는 상대에게 총을 겨누게 도는 상황. 무릇 이것이 책에서만 나오는 내용일까?!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 시대를 겪고 지금도 살아계신 분들이 우리곁에 계시니 말이다.
그 시대인데도 스키라는 매개체로 서로 알게되고 같은 중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더더욱 금방 친해진 주섭과 희준. 그들은 스키타는 것을 즐기는 평범한 중학생들이었다. 하지만 북에서 내려온 주섭은 북의편을 들고 일본에서 생활하다 돌아오게 된 희준은 남한편을 들고, 자신들이 겪은 일들과 가족의 상황에서 그들의 생각과 사상을 지배하여, 전혀 상대방의 생각이나 사상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즉 상대방의 생각과 사상을 이해하려 들기 보다는 자신들의 입장만 주장하면 서로 부딧치고 싸운다. 물론 자기 의견이 옳다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어쩜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었던 두 친구가 그들이 처한 시대적 이데올로기로 같이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고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