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6. 4. 21. 23:29

 

[스스로 가족]에서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보면 조진우,조신우의 엄마가 참 멋지고 재미난 엄마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입장에서 보면 뭐 이런 엄마가 다 있나 싶기도 하겠다... 직장을 다니는 엄마, 그래서 모든 집안일은 가족회의를 걸쳐서 다 나누어서 해야 한다.. 하지만 신우가 생각하는 가족회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신우가 보기에 엄마에게 완전히 유리한 가족회의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우와 달리 초등학교 5학년인 큰 아들 진우는 엄마가 힘들어 보이고 엄마를 도와 드려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아무런 불평 불만도 없이 스스로 집안 일을 다 하고 엄마를 열심히 도와주는 신데렐라를 자처한다.. 또한 그런 형을 보는 신우는 형이 너무도 바보 스럽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신데렐라를 안하겠다고 파업을 선언했다.. 과연 형에게는 무슨일이 일어난 것일까??!!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기에 형은 집안일을 하지 않겠다고 갑자기 파업을 선언한 것일까??!! 선우는 그것이 궁금하면서 형에게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다....


 

맞벌이 부부 중 아내에게 있어서, 집안일에 회사일에 아이들 돌보는 일까지 모두 책임지고 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 과중한 업무가 아닐 수 없다..그리고 그 과중한 업무를 누가 엄마라는 이름의 사람만 하라고 했냐 말이다.. 모두가 힘들고 모두가 한 가족이기에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요즘 그렇게 하는 부모는 별로 없는 듯 싶다.. 정작 아이들을 위해서 직장을 다니고 일을 하지만, 엄마라는 분들은 늘상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안쓰러워서 어쩔 줄을 몰라 한다..그건 엄마들의 잘못이 아닌데 말이다. 그러니 좀 더 당당해도 되는 일 같은데 말이다..


 

어느 날 일찍 퇴근한 엄마는 자신이 없어도 아무 상관없이 너무도 잘 지내는 아들들을 보고 심한 충격을 받는다.. 또한 큰 아들 진우 역시 엄마가 우연히 이모랑 하는 전화 통화 내용을 듣고 서운해 한다.... 진우는 엄마에게 자신과 동생이 필요없는 존재인 줄 알았다...  그리고 자신들만 없다면 엄마가 더 행복하고 즐겁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작 엄마의 마음을 알고, 또 엄마도 아들들의 마음을 알고 나서 진정한 가족으로써 다시 태어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이 가족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스스로 알아서 척척 해야 한다.. 그건 가족으로써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약속이나 다름 없으니 말이다... 이제 이 가족은 좀 더 단단한 가족이 되어가지 않을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또한, 아빠들은 왜 늘 방관자에 속하는 것일까??!! 아빠들 역시도 가족 구성원의 한 사람인데 말이다.. 아빠들도 적극적으로 가족의 일에 참여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말이다.. 


 

스스로 가족을 읽다 보면 책을 읽는 내내 참 재미나고 유쾌하다는 생각만큼은 떨쳐 버릴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