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4. 4. 14. 23:21
시오코나 홈베이킹 수업 시오코나 홈베이킹 수업
전익범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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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코나 홈 베이킹 수업] 먼저 저희집 근처에 있는 빵집이라는 사실에서 놀랬으며, 언젠가 한번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읽게 된 시오코나 홈 베이킹 수업.. 너무너무 제게는 참 좋은 책이 아닐 수 없어요.. 우리 가족은 모두 밀가루 음식을 무지 사랑하는데, 그 중에서도 빵과 면 종류는 가리지 않고 전부 다 좋아하는데, 아마도 우리집 간식값 중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비용이 빵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 주부에 입장에서 이왕이면 맛있고 건강한 빵을 직접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어요.. 또한 최대한 싼 가격으로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빵을 파는 가게를 물색해서 조금 멀더라도 그 곳까지 찾아가 빵을 구입해 오는 경우도 많아요...처음에는 저희가 한번에 너무 많은 빵을 사서 이상하다는 눈으로 쳐다보시던 주인 아주머니께서 이제는 자주 이용하다 보니, 우리집 식구들이 빵을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잘 아시고는 잘 해 주시기도 해요... 그러니, 시오코나 홈 베이킹 수업이라는 이 책이 더할나이 없이 제게는 필요한 책이 아닐 수 없으며, 우리 식구들에게도 역시나 참 고마운 책이 아닐 수 없어요..

 

스위스에서 유학시절 유치원 아이들을 돌보는 프리스쿨에서 보조교사를 했었는데, 그곳에서 제가 출근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우리 나라로 치면 키즈카페 같은 곳이어서 항상 빵과 커피를 준비해 놓는 일이었어요.. 물론 그 전날 미리 어떤 빵을 만들지 제빵책을 보면서 혼자 구상을 한 이후 시장도 미리 봐 놓고 해서 하루에 한 두개의 빵을 구워야 했는데, 그 일이 제게는 너무도 재미있는 일이었으며, 사람들이 맛도 좋다고 이야기 해 주니 더 재미나게 빵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정식으로 제가 제빵을 배운 것이 아니었기에 저 자신에게는 마냥 쉬운 일만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그 때의 경험들을 벗 삼아 그 옛날의 기억들과 책들을 뒤젹여 집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종종 빵을 만들어 주기도 했는데,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는지라 좀처럼 여러 종류의 빵을 만들기에는 많은 어려움과 두려움이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이 [시오코나 홈 베이킹 수업] 책을 보다보니 다시금 제빵을 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솟아 오르게 되면서 우리 아가들에게 책에서 나오는 건강하고 맛있는 빵들을 제 손으로 직접 전부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게 되더라구요.. 또한, 우리 식구들 모두 책에 나오는 빵 들을 실제로 먹고 싶어 안달을 했는데, 그 중에서도 이제 22개월에 접어드는 막내 녀석은 책에 나오는 빵을 실제로 먹는 모습을 제가 책을 볼 때마다 옆에 와서는 자꾸 자꾸 표현하기도 하더라구요...

 

[시오코나 홈 베이킹 수업] 저에게는 정말 좋은 책이 아닐 수 없지만, 책을 끝까지 보다 보니 제게는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더라구요.. 먼저 책 표지가 너무 어두워서 정말 제빵을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종종 책 속에 나오는 제빵 사진들이 어둡다는 느낌을 저버릴 수가 없었어요.. 또한 거기다가 독자의 입장에서 책을 보다보니, 이것 요리책처럼 요리의 순서에 맞게 사진 아래에 그 빵을 만드는 순서가 적혀 있지 않아서, 책을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면서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더라구요.. 즉, 사진 따로, 설명 따로인 것이 못내 많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리고, 거기에 차례대로 빵을 만들어야 하는 순서가 있는데, 그 순서에 맞는 사진 그림을 찾기가 참 힘이 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왜냐하면 사진속에 찍혀 있는 번호가 너무 작을 뿐더러 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이었어요... 물론, 제빵을 많이하고 잘 하는 사람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초보자의 경우라면 좀처럼 제빵을 하는 설명에 맞는 사진이 어떤 것인지 찾기가 어렵기도 하겠다 싶었거든요....

 

그래도, 이러한 사소한 문제들을 다 덮어둘만큼 제게는 [시오코나 홈 베이킹 수업] 책의 내용이 참 알차다 싶으며, 정말로 다시금 자신있게 제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으로 제빵에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솟아 오르게 만들어 주었으며, 초보자가 쉽게 범하는 오류에 대해서도 마지막 부분에서 잘 짚어주고 있어 더 좋은 책이 아닐까 싶어요.. 초보자라면 아주 간단한 부분에서도 실수를 하게 되고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싶으며, 그러다 보니 아주 작은 실수로 인해서 빵의 맛이 천차만별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거든요....

 

아뭏튼, 이제 [시오코나 홈 베이킹 수업] 책을 다 보았으니, 우리 아이들과 약속한 대로 책에 나오는 빵을 만들어 보아야 겠어요..그래서 빵을 무지하게 사랑하는 우리 가족에게 건강하고 맛있고 영양 풍부한 빵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일 수 있는 기회 등을 가지며, 아이들과 함께 빵을 만들어 봄으로써 이 엄마와 함께하는 요리시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인가를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