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4. 10. 10. 11:56
어치와 참나무 어치와 참나무
강승은, 이순원 | 북극곰 | 20140928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이순원 작가의 두번째 그림책이라는 어치와 참나무.. 어치와 참나무에 얽힌 내용도 참 좋지만, 그에 못지 않게 그림도 너무너무 아름다우면서 색깔이 참 선명해 보는 이로 하여금 어치라는 새를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또 책 표지를 넘기자 마자 물방울 무늬의 스카프를 매고 어예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어치.. 너무 너무 아름답고 귀여워요...

 

한 알의 씨앗이 큰 숲을 이루고, 작은 새 한 마리가 물고 온 씨앗이 그 숲을 아름답게 만들며, 우리들의 꿈이 함께 자라고 세상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그런 숲이 되게 만든다는 새와 숲의 노래 어치와 참나무.. 이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참 아름다운 책이다 싶지 않은가요??!! 그런데, 그 속에 함께하는 그림이 더 독자의 마음을 사로 잡아요..너무도 선명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아닐 수 없거든요...

 

산에 가면 어치라는 새가 있데요.. 어치는 몸길이가 까마귀나 까치 정도만 하고 신갈나뮤와 떡갈나무, 상수리나무의 열매인 도토리를 즐겨 먹는다고 해요..그래서 도토리 열매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서나에서 이 어치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어치는 수입 마리씩, 때로는 그보다 더 많은 무리를 지어 사는데 어치가 한꺼번에 울기 시작하면 온 산이 떠나갈 듯이 시끄럽다고 해요..그리고 어치는 다른 새들처럼 먹이를 바로바로 먹는 것이 아니라, 땅속에나 여기저기에 숨겨 놓으며 저장을 한다고 해요..그런데, 기억력이 워낙 없어서는 어디에 도토리를 저장해 놓았는지 잊어버린데요..이것 대한민국 아줌마들과 똑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어치가 저장한다고 숨겨놓은 도토리들이 땅속에서 싹을 틔우고 긴 오랜시간이 흐르고 나면 거대한 참나무 숲을 이룬다고 하네요.. 어치가 잊어버린 도토리 덕분에 매년 수만 그루의 새로운 참나무가 자라고 자라서 숲을 이룬다고 하니 이것 어치녀석이 참 고마운 녀석이었어요... 아름다운 여치야 사랑해~~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