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1. 12. 16. 21:21
유모차를 끌고 맨해튼에 서다 유모차를 끌고 맨해튼에 서다
김동욱, 오선주 | 예담 |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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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를 끌고 맨하튼에 서다] 아주 한참전에 너무도 읽고 싶어서 선물로 받은 책이다.. 나의 오랜 꿈인 우리 공주들을 데리고 세계여행을 계획하고 있는지라??!! 그런데, 그 계획이 갈수록 갈수록 힘들고 어려워지는 느낌이 들면서, 다른 책들에게 밀려 이제사 눈에 들어왔다..그리고는 참 재미있게 읽었다.. 꼭 돈이 전부가 아니어도 여행을 가능하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면서 말이다..

 

물론, 내가 기대가 컸던 것인지, 기대했던 것 보다 아주 더 훌륭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도 이렇게 우리 공주들을 데리고 떠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자신감 아닌 자신감을 충전할 수는 있었으며, 제목에서 맨하튼에 서다라고 해서, 뉴욕이 주 무대인줄 알았던 내 생각에 오차가 나타나면서 조금은 서운한 감이 들기도 했다..왜냐하면 책의 내용에서 뉴욕은 이 책의 일부분에 해당했기 때문이다..이 부부의 여행 시작은 먼지 바람을 날리는 서부영화를 생각나게 하는 그랜드캐니언에서부터 시작해서 라스베이거스, 샌드란시스코, 뉴욕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 옛날에 이미 난 미국의 일부분과 캐나다를 다녀 온 경험이 있는지라,  어쩜 뉴욕에서 부터 이야기가 시작했다면 나에게는 더없이 좋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옛날 내가 여행했던 기억들을 하나하나 꺼내서 추억으로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에게는 참으로 아쉬움으로 남는 일이다...또한, 아주 중요한 부분인 비용면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혼자서 배낭여행처럼 다녀오는 것과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것에 있어서는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난 비용면에서도 조금은 힌트를 얻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므로...

 

이 부부가 서로 미술을 전공했던 사람들이어서 책의 내용에, 사진에 여러가지 그림과 대화 등을 재미있게 꾸며준 부분이 눈길을 잡기도 했지만, 아주 소소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지라,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으며,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땅이 넘은 곳이다 보니, 자동차를 렌탈해서 자가운전으로 여행을 감행한 것이 어쩜 함께 한 4살 아이에게는 참 좋은 일일지 몰라도 내가 생각했던 유모차를 끌고 맨하튼에 서다와는 조금 차이가 나는 것이 아쉬웠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두려워하고, 잘 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하고, 또 아이와 함께 하니, 아이를 위한 물건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미리 사전에 갈 곳의 루트를 결정해서 예약하고 여행지에 대해 사전에 미리 지식을 터특하고 했던, 이런 것들은 이 부부작가에게 본 받을 만한 일이다 싶다.. 나 역시 가족과 함께 세계여행을 꿈꾸고 있지만, 그것을 현실로 옮기기에는 조금 생각이 많아지고, 두려워 지고, 우리공주들이 아프지 않으면서 잘 즐길 수 있을까 하는 걱정거리들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모차를 끌고 맨하튼에 서다] 이들 부부의 한달 여행 이야기를 읽다 보니, 여행은 어른 뿐만이 아니라, 아주 작은 아이들에게도 뭔가를 전해주고, 좀 더 어른스럽게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도 여행을 통해서 즐길 줄 않고, 기뻐할 줄 알며, 새로운 세상을 즐겁게 경험한다는 사실을 말이다..그래서, 정말 용기를 가져본다..언젠가 우리 아이들과 함께 꼭 세계여행을 감행하리라고....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