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12. 12. 11. 12:10
지하세계 아이들 지하세계 아이들
프랑수아즈 제, 최정수 | 자음과모음 |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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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세계 아이들].. 너무도 가슴이 아프고, 두렵고 긴장되는 소설이 아닐 수 없다.. 정말 옮긴이의 말처럼 "더 나은 삶은 누가 만드는 것일까나?" 그건 어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개인 스스로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필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삶을 살리라고 다짐하고 또 그렇게 행동하고 자신의 앞날을 개척해 나가는 용기있고 똑똑하고 마냥 아름다울 것만 같은 빨강 머리를 가지고 있는 이리엘..어려서 아빠,엄마와 땅위 세상에서 단란하고 행복하게 살았던 기억으로 자신을 더 단련시키고 작은 희망이라도 찾는 이리엘...

 

이리엘은 하수도에서 사는 지하세계 여자아이다..하지만, 이 소녀는 다른 지하세계 아이들과는 다르다.. 지하세계 삶을 그져 숭고히 받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잔인하고 야만적이며, 자신을 위해서라면 상대방을 억압하고 강압하고 죽음으로 까지 이끌고 가는 지하세계의 법칙을 거부하고 버려진 아이 조드와 함께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버려진 비행기 A380에서 살아간다..그리고, 그런 이리엘에게 또 한명의 갓난 아기를 만나는 계기가 생기고, 죽을 고비 중에서 이리엘과 조드, 갓난아기 모이자를 도와주는 놀란을 만나게 되면서 이들은 서로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한 가족이 되어 가정을 이루어 지하세계와는 상관없이 마냥 행복한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하지만, 세상은 이들에게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만은 않는다... 이들은 경찰에게 붙잡여 서로 다른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면서 잠시나마 헤어져 있게 된다..

 

이 소설은 앞으로 우리들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2025년 미래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 왠지 모르게 섬뜩하고 가슴이 조마조마해 진다.. 우리들에게 있을 미래가 밝고 희망적인 것이 아니라, 아주 암흑적이고 비극적이며 어둡다는 사실, 지금처럼 우리가 자연을 고갈하고 환경을 해손하고 전기와 에너지를 낭비하고, 물을 팡팡 쓰다 보면 우리의 미래도 이렇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만약 그런 날이 온다면 우리 아이들이 어찌 살아가야 할 것인지? 또한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현재 우리 어른들이 어찌 해야 하는지?등 많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 지고 마음도 답답해 지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더 깨닫고 깊이있게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며, 먼 미래 우리 자손들이 평온하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만이 간절하고 절실해 진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도 희망이 보인다.. 좀 더 나은 삶은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총 동원해 약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지하세계의 아이들을 땅위로 올라오게 하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는 의사 스모그.. 또한 그를 도와서 열심히 함께 노력하는 그의 친구들.. 언제 어디서나 약한자 편에 서서 일하는 사람들은 분명 있는 듯 하며, 이런 어른들이 많은 세상이 되기를 희망해 보면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한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