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인생 (양장) 김현영 | 자음과모음(구.이룸) | 20120203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하루의 인생] 제목이 참 특이해서 서평단 모집에 신청했던 책이다.. 하루의 인생이라 하는 것이 왠지 모르게 단 하루만 살다 죽는 하루살이 곤충이 떠오르게 되는 것 같은 이미지로 내게 다가 왔기 때문이다... 그 독특한 이미지 만큼이나 소설도 독특하다 싶다.. 총 8편의 단편들이 묶여 있는데, 하나같이 이것이 현실인지 꿈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아리송하고, 도대체 읽고 읽어도 완전하게 머리속으로 소화가 되지 않으면서, 정말 이것이 소설이 맞나 하는 생각까지도 드니 말이다..
이것은 오직 나만의 일일까나??!! 도통 한번으로는 이 책을 다 소화할 수 없을 듯 하다.. 다 읽고 난 후에도 하나 하나가 다른 단편같지 않고, 모두 서로가 연계되어 있는 연작인 듯한 느낌.. 또한 김현영이라는 이 작가의 머리속이 궁금해 지는 것이 아리송 그 자체이다.. 현실과 꿈이 서로 뒤섞여 있는 느낌과 함께 그 꿈이 왠지 죽음과 연계되어 있는 듯 하고, 악몽도 함께 뒤섞여 있는 것이 정말 좀처럼 감을 잡을 수 없는 소설중에 하나다 싶다....
김현영 작가는 [하루의 인생]에서 무엇을 전하고 싶었을까??!! 하나 하나의 단편에서 1인칭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듯한 느낌으로 현실과 꿈, 죽음, 악몽을 느끼게 되고, 이것은 어찌 보면 그져 하나의 주인공 이야기 인 것 같고, 또 어찌 보면 완전히 허구 속의 소설이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떻게 이 책의 느낌을 말과 글로 표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그져 어렵다는 마음과 함께 한 마디로 나에게는 오로지 독특한 소설이다라는 생각뿐.. 그래서인지, 김현영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사뭇 궁금해 지면서, 읽어 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또한, 맨 마지막 부분에 작가의 말과 해설이 있는데, 이것 역시 이 소설을 가늠할 수 있는 내용의 해설이 아니라, 총 8편의 단편과 마찬가지로 마냥 읽고 읽어도 어렵고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느낌이다.. 다만, 한 가지 단편들의 모든 내용이 다 난해하다고는 할 수 없고, 그져 술술 잘도 풀어져 있어 읽기에는 수월하다. 다만 그 이야기 들을 이해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으로 현실과 꿈이 도통 구분되지 않는다고나 할까??!! [하루의 인생] 다시금 숨을 크게 몰아 쉬고 재차 읽는다면 어쩜 지금과 또다른 느낌으로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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