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4. 01:00
제목에서부터 주는 느낌이 그야말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도대체 그림자 인간이란 어떤 부류의 인간일까?! 싶어서 읽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건 20여년전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새장 남매 사건. 그 사건은 친모가 어린 남매를 제대로 케어하지 않고 새들과 함께 한쪽 방에 방치하고 학대한 사건으로 이 남매는 동네사람들을 통해 구출되었다. 그런데, 사건이 일어 난 일년 후 아동시설에서 누군가 그들의 상담선생님인 것처럼 해서 남매를 유괴 했으며, 아직까지 사건은 범인도 잡지 못 하고 남매의 생사도 몰라 미제사건으로 구분되어 있는 실정이다.
어려서 이 사건을 뉴스로 접했을 때 커다란 충격을 받은 리호코. 그녀는 그 사건이 계기가 되어 지금 경찰로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당직을 서다 살인미수 사건을 맡게 되는데, 피의자 하나라는 여자를 심문하다 다시 충격을 받게 된다. 피의자 하나라는 여자아이가 가족도 집도 아무것도 없는 무호적자라는 사실. 도대체 지금이 어느 세대인데 일본에 이런 무호적자가 있다는 것일까?
리호코라는 경찰은 한 마디로 우연한 사건 접촉으로 15명이 살고 있는 유토피아 라는 무호적자들이 사는 보금자리를 마주하게 되면서 사건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고, 반전아닌 반전을 맛 보게 되는데, 책을 읽는 독자는 책이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