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하는 [어린이 돈키호테]뮤지컬..
비룡소 출판사의 홈페이지 이벤트에서 초대권 두장이 당첨되어
겸사겸사 나머지 2장은 구입하고 우리 네식구 외출을 감행했어요..
처음가는 국립중앙박물관...
저희집에서는 조금 멀고, 요즘 비도 많이 오고해서 조금 일찍 출발했더니,
건 1시간이나 일찍 도착했어요..덕분에 여기저기 신나게 구경했답니다..
그리고, 2층 객석에서 본 [어린이 돈키호테]...
우리 공주들 엄청 좋아라 하네요.. 물론 너무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참 아쉬운 일이었지만, 그래도 흥겨운 음악과 재미있는 내용으로 아이들의
눈을 확 잡아주는 멋은 있더라구요...
또한 날은 덥지만 넓은 국립중앙박물관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구요..
1층이 아니어서 참 아쉬운 점들... 살짝 공개해 보아요...
1. 좌석이 분명 아래층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희처럼 2층에도 많은 분들이 관람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이 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많은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의자에 등받이를 하나 올려서 앉아도 뮤지컬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점이에요..왜냐하면 그건 바로, 분명 무대가 높이 되어 있는데도, 배우들은 무대 아래단에 놓여 있는 낮은 무대에서 주로 배역을 소화하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건 어쩜 1층의 관객과 더 호흡하고 함께 하기 위해서 연출되었던 것이라고 사료되는데, 그렇담 2층에 있는 관객들은 어찌되는 것일까나요??!! 공연주체측에서는 그럼 1층 좌석 예매해서 보면 될 것 아니야??!!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이건 조금 너무하다 싶어요...참고로 저희는 2층의 무대에서 맨 앞에서 두번째 줄이었는데도 일어나면 겨우 보일까 말까하고 도저히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분명 무대는 높게 만들어져 있는데, 그 위에서 하면 안되는 것이었을까나요??!!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어요...
2. 뮤지컬인 만큼 흥겹고 신나는 음악과 춤이 함께 한 것은 분명 우리 공주들도 덩달아 좋아하고 신나한 일이지만, 그것을 더 흥겹게 참여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가사전달이 제대로 되면 더 좋았다 싶어요.. 배우들이 도대체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었거든요.. 어떤 뮤지컬 공연에서 보았듯이 양 사이드면에 가사를 슬라이드처럼 보여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봐요??!!
3. 물론, 아이들의 뮤지컬이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소품들로 나오는 배우들의 얼굴이나 모습이 너무도 아무렇지 않게 보인다는 거죠??!! 예를 들어, 바다물결을 나타낼 때 바다색깔의 천을 잡고 있는 손이랑 모습들이 다 보이며, 배우가 아닌 분들이 뒤에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는 것 등, 이런 것들은 아이들에게도 호기심이나 신비감을 주는데 조금 부족하다 싶어요..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해요...
4. 화려한 무대와 현란한 조명, 흥겨운 음악과 함께 인 것은 맞는데, 대부분의 내용에서 배우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들어와서 음악에 맞추어 노래하고 춤추고, 또 우르르 나가고 다시 또 우르르 들어오고 하는 것으로 연출되어 있는데, 그건 더 흥겨움을 주는 것 처럼 보이지 않고, 왠지 어설퍼 보이고 집중이 되지 않는 듯 싶었어요...
이렇게 오늘 본 어린이 돈키호테 뮤지컬은 줄거리나 무대, 조명, 음악들은 참 잘 구성되어 있어 우리 공주들도 신나게 흥겨워 하고 재미있어 하였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연출면에 있어서 다음 공연에서는 조금더 신경을 써 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앞으로의 공연이 돈키호테처럼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해 주고, 독서광이 될 수 있도록 더 으뜸인 어린이 뮤지컬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