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0.12.07 인도로 떠나고 싶다..
posted by 선례공주 2010. 12. 7. 18:43
지구별 여행자 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 김영사 | 20021127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여행"이라는 글자만 보고,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나에게 류시화님의 [지구별 여행자]는 기쁜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책속으로 빠져들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지구별 여행자를 읽고 있노라면 나 스스로도 인도의 어느 한쪽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뭔가 깨달음을 느끼는 사두들 처럼 내 자신이 변화를 하고 싶어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다른사람들 말처럼 한창 20대 때 류시화님을 처음 만났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시집을 통해서.. 그 시집으로 인해 내 삶은 조금 위안을 받고, 풍요로운 생활이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에 보게 된 [지구별 여행자]는 어쩜 여행이라는 글자와 함께 류시화님의 책이라는 것이 내 마음을 더 보고 싶도록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저자가 15년에 걸쳐 인도 대륙을 여행하면서 얻은 삶의 교훈과 깨달음의 기록이라고 한다.. 젊은 날 끝없이 밀려드는 허무와 본질에의 갈망이 그를 인도로 떠나게 했으며, 이름난 영적 스승들을 만나 진리를 구하고, 수많은 명상 센터를 찾아 그곳에서 그들의 가르침과 특별한 수행을 배우며, 결국 깨달음의 끝에서 진리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뭔가를 깨닫고 싶은 마음으로 훌쩍 인도를 향하고 싶은 욕구가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도 자꾸자꾸 쏟아 올랐다. 

그리고, 인도라는 한 나라를 15년에 걸쳐서 여행을 한 류시화님이 마냥 대단해 보였다. 나 역시 혼자서 여행하는 것을 즐겨, 결혼 전에 종종 그렇게 했지만, 이렇게 한 나라에 푹 빠져 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오로지 그져  다른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이야기 하고 유명하다고 하는 곳만 골라서 다녔던 것으로 기억되며, 무엇 깨닫거나 커다란 뭔가를 느끼는 그런 알찬 여행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못내 아쉬움으로 다가오고, 바보스러운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보고 싶고, 느끼고 싶고, 내가 하고 싶은 것,  마음이 머무는 곳에서 오랜 여행을 했었다면 하는 여운을 가져본다.....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우리 가족과 함께 언젠가 세계 오지로의 여행을 꿈꾸면서, 화려하고 볼 거리가 많은 지역 보다는 뭔가를 절실하게 깨닫고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작은 바램, 희망을 가져본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미래를 꿈꾸고 노력하고 싶다. 

또한 책속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외국인의 눈으로 보면 인도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깨와 같은 나라라 한다. 하지만 인도인들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하나의 환영일 뿐이고 일찍이 세속적인 삶에서는 긍정적인 행복을 얻을 수 없다고 믿어 온 종족, 물질적 쾌락 없이도 행복의 추구가 가능함을 보여 준 나라가 바로 인도이며, 그 속에서 살고 있는 그들이라고 할 수 있단다... 그런 인도를 정말 가까이에 다가가서 느끼고 싶고, 만져보고 싶고, 함께 어울려 보고 싶은 이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으며, 당장이라도 여행가방을 싸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삶에서 만나는 중요한 사람들은 모두 영혼끼리 약속을 한 상태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야.  서로에게 어떤 역할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태어나는 것이지. 모든 사람들은 잠시 또는 오래 그대의 삶에 나타나 그대에게 배움을 주고, 그대를 목적지로 안내하는 안내자들이지..

                  -> 난 삶에서 만나는 중요한 사람들을 혹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깨닫고나 있는 것인지??!!
페이지 : 56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