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하늘색일까? (양장) 김혜원, 루시 | 크리에이션랩알리스 | 20100101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하늘은 하늘색일까?] 이런 책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참 매력적이다.. 우리들이, 어른들이 흔히 가지는 편견.. 맞다 색깔에 있어서도 그런 편견을 다분히 가지고 있었다.. 하늘은 꼭 하늘색이어야 하고, 사과는 꼭 빨간색이어야 하고, 나비는 꼭 노란색이어야 하고, 바다는 꼭 파란색이어야 하고 등등등... 어느 것 하나에서도 그 외 다른색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아주 까마득히 잊고 살았다..
그런데, [하늘은 하늘색일까?]를 보면서 새로운 변화를 느끼고, 편견아닌 편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먼저 변화지 않으면, 우리 공주들에게도 창의력 상상력 이런것들 말로만 하는 것이지 실제로 자라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래, 하늘이 꼭 하늘색만이 있는 것은 아닌데, 나뭇잎이 꼭 초록색만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아이들 그림에서는 늘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었을까??!! 참 바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이 색에 대한 편견을 깨고 좀 더 다양하고 자유롭게 색을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가는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참 좋은 아이디어 이며, 멋진 발상이다 싶다.. 주변의 색과 사물들에 대해서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많은 색으로 좀 더 깊이 있게 주의 깊게 관찰하고 볼 수 있도록 아이들을 도와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분명 세상을 더 깊고 아름답고 주의깊게 관찰하고 바라보며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색에 대한 생각의 틀을 깰 수 있도록 작가는 참 멋지고 아름다운 명화들을 책에서 함께 소개해 주고 있다.. 그렇게 해 주니, 더더욱 색에는 형형색색이 있으며, 사물에는 한가지의 색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쉽게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듯 하다.. 또한, 맨 뒷장에서 그 명화들이 누구의 작품이며, 작품명이 무엇인지, 현재 어디에서 보관하고 있는지도 꼼꼼히 짚어 주고 있어서 미술세계에 대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지식을 알아가게 되는 계기가 되게 해 준다..
[하늘은 하늘색일까?] 제목 만큼은 참 단순해 보였는데, 그 속에 들어있는 알찬 내용은 그 어느 그림책에서도 따라갈래야 따라갈 수 없는 의미를 주고, 깨달음을 주는 그런 그림책이다 싶으며, 아이들에게도 색에 대해 또다른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듯 싶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