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지의동화마을여행'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4.08 주문에 걸린 마을..
posted by 선례공주 2013. 4. 8. 12:57
주문에 걸린 마을 (보급판 문고본) 주문에 걸린 마을 (보급판 문고본)
황선미, 조미자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072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유명한 황선미 작가는 어려서 부터 책을 정말로 좋아하고, 평생 글을 쓰고 책이나 보면서 사는게 소원이고 꿈이었다고 한다... 그런 황 작가는 피터 팬은 아직도 나이를 먹지 않을까? 이탈리아에 가면 피노키오를 만날 수 있을까? 안데르센의 나라에는 인어공주가 살 만한 신비로운 바다가 있고, 눈으로 뒤덮인 산에는 눈의 여왕이 진짜 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궁금증을 껴안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 궁금증 들을 해결하기 위해 그녀는 직접 여러 동화마을을 여행하기로 했으며, 그 여행을 통해서 [주문에 걸린 마을]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한다..

 

나 역시 여러 책을 보다 보면 어느 순간 그 곳에 함께 하고 있는 느낌이고, 이렇게 황 작가처럼 여러 동화 마을을 여행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것처럼 주문에 걸린 마을이 말괄랭이 삐삐를 만나고 피노키오를 만나고 피터팬을 만나는 그런 여행 책자 쯤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그 책 속에서 새로운 동화가 탄생한 느낌이었다..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니 아이들의 동화책, 그림책을 좋아라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누구나 멋진 그림책의 주인공들이 살고 있는 나라, 마을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싶었는데, 황 작가는 그것에 하나 더 새로운 주인공을 만들어 놓았으니 말이다..

 

황작가와 함께 유럽의 동화마을로 여행을 떠난 깜지.. 아주 작은 생쥐로 황작가의 자료 24라는 노우트의 그림에서 튕겨져 나왔다고 한다..그리고 깜지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으며, 여기서 건망증 작가 깜지의 엄마는 아마도 황 작가를 이야기 하는 듯 하다.. 여기저기에 뭔가를 흘리고 다니는 건망증 작가, 그 건망증 작가의 볼품없는 그림속에서 나온 생쥐 깜지.. 한없이 깜지가 귀엽고 재미있다.. 그리고 깜지를 따라 함께 동화마을을 여행하는 기분이 새롭다..

 

깜지가 만나는 동화마을 친구들은 첫번째 피터팬이다.. 아직도 나이를 먹지 않은 아주 멋진 소년인 피터팬.. 피터팬은 왜 나이를 먹지 않고 있는지 깜지를 통해 알아가고, 그 속에서 새로운 친구 제임스도 만난다.. 두번째 세탁부의 선물에서는 멋진 티기윙클 부인을 만나다.. 또 세번째 여행에서는 그 유명한 말괄랭이 삐삐를 만나고, 네번째 여행에서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고 다 알고 있는 피노키오를 만난다.. 하지만, 우리가 거짓말 쟁이이고 코쟁이로만 알고 있던 피노키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되며, 다섯번째 여행에서는 미운오리새끼로 유명한 안데르센의 이야기이다.. 어떻게 해서 안데르센의 이야기에서 미운오리새끼가 태어나게 되었는지 길가에서 우연히 만난 한 입양아 한스를 통해서 새롭게 알아가게 된다..

 

이렇게 깜지와 함께 이곳 저곳을 여행하면서 새로운 동화속의 주인공들을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정말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그리고, 나 역시 그들과 함께 새롭게 동화마을을 여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저버릴 수가 없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