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와 제목에서부터 많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김재희 작가의 꽃을 삼킨 여자.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사뭇 궁금해서 얼른 읽지 않을 수가 없다. 꽃을 삼킨 여자는 과연 누구이며, 어떤 의미일까?!
송파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아람과 서선익 경장. 둘은 한 여자를 쫓고 있다. 남자들을 대상으로 소액사기 혐의가 짙은 설희연이라는 여자를 말이다. 그런데 사건이 단순한 사기 사건으로만 알았는데 이상하게 살인사건과 연결되어 있다. 한 모텔에서 경찰후보생이 입과 코에 본드를 잔뜩 묻히고 살해되어 있는데, 여기저기 CCTV가 소액사기사건의 설희연을 가리키고 있으며 또 죽은 경찰후보생 김동민과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도 설희연이라는 것이다.
도대체 사건은 어찌되어 가는 것일까?! 이제 두 경장 아람과 선익은 설희연의 자취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 다닌다.
여기서 설희연은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사랑은 커녕 보호도 받지 못 하고, 편안하고 안락하며 위험에서 지켜주어야 하는 가정이라는 테두리가 바깥세상보다 더 위험해 중학교때부터 집을 가출하여 길에서 떠돌이 노숙자처럼 전전긍긍하며 지낸다. 그리하여 그녀의 직업은 픽업아티스트. 즉, 남자들과 딘순한 관계를 맺고 친분이 쌓이면 얼마의 돈을 빌려서는 갚지 않고 연락두절을 하는 식으로 이남자 저남자의 마음과 돈을 가로채 배신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쩜 하나같이 남자들이 설희연의 본모습은 보지 못 하고 그녀에게 당하는 것일까? 나름 그녀에게는 원칙과 노력이 존재한다. 남자를 어떻게 꼬셔야 하는지 또 어떤 남자가 이용만 해 먹고 버리기에 알맞는 사람인지, 그리고 언제 적당한 관계를 정리해야 하는지 까지 말이다. 이런 그녀가 진심 살인까지 저지른 것일까? 탄탄한 구성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끝까지 따라가다보면 어느 순간 사건은 해결되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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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7 [리뷰] 꽃을 삼킨 여자ㅡ김재희
2022. 4. 7.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