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선례공주 2025. 1. 12. 23:06
너의 슬픔이 아름다워 나는 편지를 썼다
수많은 문인, 철학자의 문장과 생애를 통해 고통 속에서 가려진 슬픔의 본래 의미를 밝힌다. 죽음이 곧 부재(不在)나 완전한 상실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희망, 기도, 사랑, 신뢰, 위로… 그 무엇도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슬픔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설명하며, “슬픔도 쌓이고 나서야 비로소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는 내밀한 진실을 편지 안에 고이 담아 보낸다
저자
와카마쓰 에이스케
출판
예문아카이브
출판일
2018.06.20


책 제목 긴것 별로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지금 내 상황이 상황인 관계로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딱이었다. 또한 누가 보든말든 혼자서 줄줄 눈물 흘리면서 넘겨 읽었다.

아내의 죽음을 받아드리고 그 슬픈 마음을 편지로 표현하는 작가. 아픈 아내었지만 그 마음 그냥 떠날지 몰랐다고. 나처럼 아무런 아픔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맞이한 님편의 죽음. 모든 것은 받아 드리기 힘든 것이었다. 아프던 아프지 않았던

다만, 이 책을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이 편해지고 슬픔을 받아 들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사람과 내가 사는 세상이 다를 뿐. 항상 우리 옆에 있을꺼라는 사실. 또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 또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는 사실. 이 모든 것을 받아 들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