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에 교환 학생으로 온 일본인 여자 레이. 그리고 부모님께서 일본을 떠나 멜버른에서 미술상을 하시는 덕에 멜버른에서 어려서 부터 살고 있는 일본인 남자 부. 둘은 유리씨의 바베큐 파티에서 만나 서로 첫눈에 반하게 되고, 레이가 일본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기한이 정해진 연애를 하기로 한다. 또 부는 그런 기한부 연애를 이야기 했지만 정작 레이를 사랑해 그녀를 오래 기억하고 보고싶어 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잭이라는 친구에게 레이의 얼굴을 그림으로 그려 달라 부탁한다.
이렇듯, 사랑도, 우리에 인생도, 미래도 모두모두 운명처럼 내게 다가오는 듯 하며, 그것은 누가 억지로 끌어 들이거나 부탁해서 되는 것이 아니었다. 부의 부탁으로 레이를 그린 그림으로 가난하고 평범했던 미술가 잭이 아주 유명한 화가가 되고, 부와 레이는 계속해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우리 앞에 놓인 미래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 었던 것이다.
총 제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이야기들이 1장에서는 금붕어와 물총새라는 제목으로 레이와 부의 만남이야기가 들어 있으며, 제2장에서는 도쿄타워와 아트센터라는 제목으로 그림그리는 잭을 좋아하는 일본여행자 소라치 이야기가 제3장에서는 토마토 주스와 버터플라이피라는 제목으로 스나가와라는 천재 만화가가 잡지사와 인터뷰 하는 장면과 그 인터뷰하는 카페에 잭의 에스키스라는 부가 부탁해 레이를 그린 그림이 벽에 걸려 있는 이야기가 제4장에서는 빨간귀신과 파란 귀신이라는 제목으로 30년후 나이 든 레이와 부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데, 어찌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들 같지만 정작 이 모든 이야기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신기하고 이런 구성이 너무도 재미나다. 그리고 은은하고 몽글몽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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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7 [서평] 너에게 오는 건 사람이 아니라 사랑이야ㅡ아오야마 미치코 1
2023. 3. 27.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