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건우 작가의 책을 읽어보고 싶어서 선택한 밤의 이야기꾼들. 그런데, 책을 펼쳐 프롤로그만 읽고서 책을 덮고 건 몇달을 펼치지 않았다. 왜였을까?
무서움이나 공포, 분명 그런 감정도 있긴 했지만, 그것보다 더 오랜만에 떠난 가족의 캠핑 여행에서 계곡의 물난리로 인해서, 그것도 가난때문에 부잣집에서 빌려온 비싼 캠핑장비 때문에, 위험을 무릎쓰고 그것들을 가지러 다시 들어간 계곡에서 다시는 9살 아들앞에 돌아오지 못한 부모. 그리고 그 슬픔을 온전히 혼자서 견뎌야 했을 9살 아들. 그 아이의 모습이 진꾸 눈에 밟혀서 도저히 책을 다시 읽을수가 없었다. 가슴이 미어지는듯 하고, 온전히 그 아이의 슬픔이 내게도 전해지는듯 해서...
그리고 마음을 다잡고 펼친 책에서 새로운 내용들을 만난다. 물론 그 이야기 하나하나가 소름돋기도 하고 무서움과 두려움에 몸을 떨기도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그 프롤로그에서 만난 9살 소년이 잘 자라서 월간풍문이라는 곳에 취직해 인턴기자로 밤의이야기꾼들의 이야기를 선배랑 함께 취재간 이야기인 이 책의 내용들로 인해 조금은 마음이 여유가 생기고 뭔가 모를 불안을 떨쳐 버릴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흐믓해지기도 한다.
밤의이야기꾼들은 으슥하고 귀신이 나올것 같은 ㅎᆞ름한 흉가에 보여서 자신들이 경험했거나 자신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모임이다. 빛도 없고 조명도 없이 컴컴한 곳에서 사회자 1명과 이야기꾼들 5명과 9살 소년이 청년된 기자와 그의 선배가 앉아 이야기꾼들 5명이 돌아가면서 자신이 겪은 희안한 이야기를 어떤 이야기는 두렵고 섬뜩한 이야기들을 한다. 그건 어쩜 하나같이 귀신들이 아닐까 싶다. 밤의이야기꾼들은 과연 어떤 존재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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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4 [리뷰] 밤의 이야기꾼들ㅡ전건우
2020. 3. 4.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