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 김용준, 송진욱 | 노란상상 | 2014022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 유치원에서 친구들을 사귀면서 책을 조금씩 조금씩 멀리하던 우리 큰공주가 한글을 가르치면서 하루에 한 권씩 스스로 책을 읽기를 권해더니만 그것에 대한 부작용인지 책을 더 멀리하게 되는 듯 싶어 걱정 아닌 걱정이었는데, 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를 보자마자 바로 이 책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는 아주 운 좋게 [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를 되었구요..
그런데, 정말 이 책이 오자마자 우리 큰공주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또 이 엄마가 읽었으면 하고 이야기하니 아주 반색을 하면서 더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어떻해요..억지로 읽으라 할 수도 없는 처지이고 해서 늘 이 엄마가 읽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는 소리가 생각나 제가 읽어 준다고 했는데, 그것 역시도 너무 강하게 거부하니 그냥 제가 보는 수 밖에요...
[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를 읽다 보니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우리 큰공주에게는 약간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저에게는 참 유익한 책이 아닐 수 없었어요.. 덩달아 공부를 좋아하시고, 책 보시는 것도 좋아하시는 친정엄마도 읽어 보게 되셨구요.. 그져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닌 그 누가 보아도 참 유익하고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싶거든요..
[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에서는 총 6장으로 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책은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유머스럽게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독서가 왜 좋은 것인지? 책을 읽으면 도대체 뭐가 좋다는 것인지에 대해서 어렵고 딱딱한 내용으로 이러이러하니 책은 꼭 읽어야 하는 것이다가 아니라, 무인도에 혼자 남게 되었을 때, 옆에 "무인도에서 살아 남는 방법"이라는 책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런 식으로 예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으니, 정말 책이라는 것이 우리 생활에 있어서 참 유익하고 좋은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어요.. 그리고 2장에서는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해 주는데요.. 독서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며, 나에게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 독서를 해야 참 즐거운 독서가 된다고 이야기 해 주어요.. 또 3장에서는 책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는데요 책은 언제부터 만들어 졌는지 말해 주어요.. 4장에서는 독서가 위인들을 만든다고 말해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책을 읽고 생각을 키워 세상을 바꾼 수많은 위인들을 이야기 주고 있어요.. 이렇듯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들과 책의 역사와 위인들까지 이야기 해 주고 있으니, 저같은 어른들에게도 상식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또한, 5장에서는 고전에는 모든것이 들어 있다고 이야기 해요.. 어른들도 고전을 읽기가 쉽지 않은데, 아이들에게 고전이란 무엇이며 왜 고전 읽기가 필요한 것인지를 쉽게 이야기 해 주고 있어요.. 그래서 인지 저도 이번 기회에 책의 부록에 나와 있는 여러 문학과 동서양의 고전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일어나게 만들어 주네요.. 그리고 마지막 6장에서는 진짜 독서는 책을 덮으면서 시작된다고 해요.. 음식을 보기만 하면 배가 부르지 않는 것처럼 책도 역시나 그져 다 읽었다고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책 속에서 이야기 해주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또 책을 읽고 나서 어떤 느낌이나 생각이 드는지를 기록해 보라 일러 주어요.. 그건 정말 맞는 말 같아요..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면 정작 올바른 독서를 했다 할 수 없을 것 같거든요.. 또한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책을 읽고 난 다음 바로 독서록을 쓴다면 정말 그 책의 내용이 다시 한번 기억되고 오래오래 자신의 머리속에 남아 있을 수 있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 [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는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그런 멋진 책이며, 왜 책이 우리들의 삶에 꼭 필요하며 그것을 깊이 있게 읽어야 하는지를 다시한번 일깨워 주는 그런 책이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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