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 되기는 힘들어 루이스 쌔커(Louis Sachar), 황재연, 슈 헬러드 | 현북스 | 20130529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루이스 새커의 빨간 머리 마빈의 출생이야기인 [왕자 되기는 힘들어].. 어찌 보면 아주 엉뚱한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집안 식구들과 자신만이 다른 점이 하나 둘씩 있다고 생각 되어지면, 우리 아이들도 분명 이렇게 마빈처럼 자신의 출생에 대해서 아주 엉뚱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주 재미있고, 흥미롭게 책을 읽게 된다....
학교에서 3학년인 마빈.. 이번 노스 선생님의 작문시간에 요즘 자기가 읽은 신문 기사에 대해 보고서를 써야 하는 시간, 마빈은 자기가 읽은 샴푼 왕국의 국왕께서 읽어버린 아들을 찾는 내용에 대해 글을 쓰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마빈은 자신의 형제들과 다르게 생겼기 때문이다.. 모두들 갈색눈에 갈색머리인데, 마빈만 빨간머리에 파란 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마빈은 그 샴푼 왕국의 국왕 내외를 신문에서 보았을때, 국왕 부부가 빨간 머리라는 것에서 부터 왠지 모르게 자신과 너무도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로써 책의 내용은 마빈이 샴푼 왕국의 잃어버린 왕자가 아닌가 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 된다...
물론, 이렇게 마빈처럼 다른 형제들과 생김새가 다르다면 분명 내 부모님이 다른 분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겠다.. 우리집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다.. 언니둘이 있는데, 우리 셋 모두 비슷하게 생기기는 했지만, 둘째 언니는 항상 자기만 예쁘지 않다고 이야기 하면서, 모든 것이 엄마랑 닮지 않았다고 자신의 엄마가 누구인지 이야기 해 달라 했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종종 우린 이야기 한다.. 이제 다 커서 시집들도 가고 했으니 진짜 엄마가 누구인지 친정엄마에게 이야기 해 주시라고.. 또한 언니도 얼른 진짜 엄마가 어디엔가 있을테니 찾아보라고 농담을 하곤 한다.. 그러니, 어린 학생들이라면 분명 마빈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니 아이들에게 아주 흥미로운 책이 아닐 수 없겠다..
또한,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마빈의 부모님들이다.. 마빈이 심각하고 정중하게 샴푼 왕국의 국왕에 대해 이야기를 할때 엉뚱한 마빈을 야단치지도 않고, 아주 아무렇지도 않게 마빈을 대해주시면서 마빈을 그 왕국에서 잃어버린 아들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에 직접 데려다 주시니 말이다.. 이게 우리 생활에서는 있을 법한 일인가 말이다.. 분명 아이들이 그런 말을 한다면 일단은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한다고 마구 야단부터 치고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그러니, 마빈 부모님이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멋진 어른들이 아닌가 싶으면서, 나도 혹 우리 공주들이 그런 말을 한다면 아무렇지 않게 대해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마빈은 분명 샴푼 왕국의 국왕 부부와 관련이 있을지??!! [왕자 되기는 힘들어]를 만나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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