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빠가 운영하시던 [금귀비 정찬 식당]. 여기 식당에서는 철저히 예약제로 음식으로 사람의 감정을 케이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고,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여 정성껏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다. 그리고 이 식당을 운영하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빠의 뒤를 이어 지금은 엄마가 운영하고 있지만, 아빠처럼 30대가 되기전에 이 식당을 물려받고 싶은 딸 문망초가 있다.
그리고 문망초는 이 식당을 물려받기 위해 엄마와 계약을 한다. 그 계약은 100일 안에 편식을 치유하는 음식을 일곱명에게 대접하는 일이다. 물론, 가족,친지,지인을 손님으로 받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다. 그리고 그런 계약을 꼭 이루어 집안에 가업인 금귀비 정찬을 물려받고 싶다.
이제 손님의 사연을 모집하는 문망초.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일이 풀리지는 않고,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난 이후 겨우 첫 손님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김치를 못 먹는 남자이다. 이 첫번째 손님부터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일곱명의 편식하는 손님들을 위해 제대로 음식으로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하나하나의 편식하는 사연들을 보면 분명 슬픔이 존재한다.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하고 다친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는 음식들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사연들에 맞추어 진심으로, 정성으로 요리를 하는 주인공 문망초. 그 모습에서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덩달이 편식한다는 손님들이 이야기 하는 그 음식들을 먹어 보고 싶어지기도 하는데, 세상에 이런 식당이 진짜로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