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14. 21:09
청년 요리사 모로의 성장기를 이야기하는 책이다..어려서부터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다는 모로. 그가 요리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은 것은 아닌것 같다. 그는 경제학 석사를 마치고 박사준비과정까지 수료한 고학력자이며, 그의 부모는 지적이고 세련되며 늘 곁에서 머물면서 모로에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언제나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모로가 요리를 하는 것은 전적으로 음식을 만드는 일을 즐긴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직업을 가질때 빌요한 진리이다 싶다. 하고싶어하고, 즐기는 사람을 당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또한 요리를 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 일인지에 대해서도 세세히 말해주고 있다. 물론 주인공 모로는 그것을 즐기지만 말이다. 그리고 힘들다 싶으면, 본인 스스로 지쳤다 싶으면 바로 뒤도 돌아보지않고 그만두고 잠시 휴식을 취한 이후 다시금 요리사의 길로 들어선다..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특이한 이력만큼이나 그의 실력이 인정된다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한편으로는 모로가 참 대단해 보이고 멋져 보인다. 지금 현재 요리사가 꿈이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의 주인공 모로를 만나보고, 또 모로의 열정을 배우라고 일려 주고 싶다. 다만 이 책에서 여러 요리들이 나오고 그 이름조차 생소한 요리들은 주석으로 설명해 주고 있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아뭏튼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