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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01 메아리-현북스..
posted by 선례공주 2013. 7. 1. 03:37
메아리 (양장) 메아리 (양장)
하빈영, 알레산드로 리치오니, 다비드 핀토르 | 현북스 | 201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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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참 신선하고 너무도 아름다운 그림책.. 표지에서 부터 뭔가 아주 신선하고 재미있을 것만 같은 이야기가 숨어있는 듯한 신비한 그림책. 그게 바로 [메아리]이다.. 자건거를 탄 멋진 아빠의 목 위에 목말을 타고 서서 먼 산을 바라보며 신나게 소리를 지르고 있는 꼬마 아이의 모습에서 참 정답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발견하면서 덩달아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되고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은 생각으로 신이 난다...

 

아주 오래전 부터 깊은 산 속에서 살았다는 메아리.. 사람들은 일요일 오전 일곱 시에서 열한 시 사이에만 메아리와 말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메아리를 찾아와 무엇이든 말하곤 했는데, 어떤 사람은 예의를 차려서 말했고, 어떤 사람은 마구 함부로 말을 했으며, 또 어떤 사람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면 메아리는 그저 듣고 있다가 꼭 대답해야 할 말소리에만 대답을 했으며, 사람이 입을 다물고 있어도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아차렸으며, 또 사람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알아 차렸다고 한다.. 이렇게 여기까지의 이야기를 읽었을 때는 왠지 모르게 메아리라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한참 하게 되었으며, 정작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은 먼 산속에서 말을 하면 울리는 메아리, 내가 하는 말을 따라서 해 주는 메아리를 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신기하고 재미있게 여겨졌다.. 또한 아이들도 자신이 말을 하지 않아도 생각만 하고 있어도 깊은 산 속에 있는 메아리가 알아 듣고 책 속에서 처럼 꼬마의 엄마를 데려다 주는 모습은 왠지 모르게 정답고 신기하고 재미있나 보다..그리고 깊은 산속 언덕위에 올라가 우리도 똑같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어떤 신비로움을 선사해 주는 메아리.. 어찌 보면 아무런 의미도 느낌도 없고, 신기하지도 않을 것 같은 메아리가 작가의 글을 통해서 그림을 통해서 신비스러운 존재로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것은 참 환상적이고 경이로운 것으로 생각되고 느껴지며, 왠지 모를 마음의 평온함을 선물 받는 것 같아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