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형사 부스지마에는 5편의 이야기가 있어요. 모두들 작가라는 직업에 얽힌 살인이 등장해요. 그런데 이 사건 모두를 형사이면서 작가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부스지마로 인해 쉽게 해결되어요. 과연 이 남자는 어떻게 그렇게 쉽게 용의자들 속에서 범인을 색출해 내는지? 이 남자를 보고 있자니 맨탈 리스트에 패트릭 제인을 보는 듯 해요..이렇게 세심한 관찰을 통해서 상대를 금방 파악해 버리는 능력. 그 능력으로 범인을 색출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 싶으며, 모든 일에 있어서, 즉 작가로써나 형사로써나 하나도 흐트러짐이 없는 그런 모습은 왠지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첫번째 사건의 시체는 도메키 지로. 38세로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지금은 프로래서 작가를 하고 있는데 쇼에이샤 출판사에서 주최하는 신인상 1차 심사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스기나미 구 아사가야미나미의 공사 현장 옆에서 자상을 입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둘러싼 용의자는 신인상에서 떨어져 도메키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세사람이에요.
두번째 사건은 군유사 문학팀이라는 중견출판사에서 근무하는 마다라메 아키라. 그는 도쿄도 나카노 구 나카노의 한 폐건물 앞에 내팽개쳐져 있어으며, 그를 죽일만힐 용의자는 두명. 마다라메에게 심하게 무시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에요.
세번째 사건은 미스터리 소설의 대가로 알려진 기리하라 무겐. 72세. 그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업무용 문서 세단기에 넥타이째 말려들어간 시체로 발견되었으며, 여기서도 용의자는 네명이에요.
네번째 사건은 이케부쿠로 서쪽 출구 공원에서 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어요. 그는 다카모리 교헤이라는 작가로 [그 등에 굿바이]라는 최신작과 연결되어 있는 용의자는 여러명. 그런데 정작 범인은 그 작가의 부인이에요.
마지막 다섯번째 사건은 부스지마가 그 사건의 용의자로 포함되는 내용이라 읽는 내내 진짜 부스지마가 살인을 저질렀을까 하는 의문을 품으면서 책을 볼 수 있어서 긴장감이 쫀쫀해요.
이렇게 다섯 사건들이 작가라는 직업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 속에서 어둠과 폭력성.추악함 등을 만나게 되며, 책에서 보여지는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쓰는 작가는 과연 어디까지 관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요. 또한 진짜 경찰은 이누카이와 아스카 이지만 이들은 왠지 부스지마를 따라 다니는 형사일뿐 이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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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27 [서평] 작가 형사 부스지마
2018. 6. 27.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