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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9 웃음공장...
posted by 선례공주 2013. 5. 29. 15:48
웃음 공장 웃음 공장
송진욱, 박형권 | 현북스 | 20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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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권의 장편소설 [웃음공장]은 저자가 몇해전 바다가 매립되어 육지로 변해 버린 부산의 가덕도를 다녀 온 뒤 그 곳에서 사라진 웃음소리를 되찾고자 웃음공장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그리고 이 책 속에서 나오는 큰등, 염소막, 봉수대는 다 가덕도의 지명에서 따온 이름들이라 한다...

 

웃음공장에서 나오는 마을은 웃음 소자를 두자나 넣어 지은 소소마을이라 하는데,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웃음이 숨어 있다..소소마을은 작은 섬으로 마을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모두들 친절하고 항상 서로를 위해주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마을로써 사람들이 살기에 더없이 좋은 동네이다..그런데, 어느 날 한 사나이가 배를 타고 마을로 들어왔다.. 그 사나이는 더운 여름에 어울리지 않는 검은색 양복을 입고 우스꽝스러운 마술사 모자를 푹 눌러쓰고 텁수푹하게 난 수염 때문에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그런 모습으로 오른팔에는 지팡이가 걸려 있고, 때때로는 경망스럽게 그 지팡이를 돌리곤 하는데, 부둣가에서 자고 있던 이 마을의 개 누렁이는 왠지 모르게 이 사나이를 싫어하면서 으르렁 거린다...

 

소소마을은 마을사람들 서로 간에 정이 넘치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섬이었는데, 이 낯선 사나이로 인해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하는데, 이 사나이는 오억만이라는 사람으로 이 소소마을에서 일곱살까지 살다가 아버지 순돌이를 따라 일본 홋카이도로 이사를 갔으며, 지금도 이 마을에서 살고 계시는 김개동 어른을 만나러 왔다고 한다.. 김개동 어른은 이 사나이의 아버지라고 하시는 순돌이와 둘도 없는 친구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오억만은 소소마을에서 지금도 살면서 이장을 하고 있는 이장훈의 친구이라고도 한다..

 

이제부터 소소마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생긴 오억만으로 인해서 마을은 타 지역과 고립되고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게 되는데, 과연 이 위험에서 용감하게 해처나올 수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아이들이다.. 미소와 동수를 비롯한 아이들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또한 오랜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소소마을의 전설인 웃음샘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게 되는데, 마을 사람들을 즐겁게 살게 하고 웃음을 잃지 않게 하는 웃음샘의 전설은 진실일까??!! 아이들의 동화책이지만, 그 속에서 긴장감을 느낄 수도 있고, 흥미진진함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웃음공장]을 아이들만이 아닌, 어른들도 읽으면 참 좋은 동화책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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