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와 여행,볼링을 좋아하는 선례공주

먼저 이 책 베어타운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너무 많고 도대체 이름들도 잘 외워지지를 않아서 가게도 아닌 가게도를 그리고, 그것을 보면서 책을 읽었더니 그나마 이해가 되더군요. 아ㅡ 제 스스로 나이를 먹고 있는것이 맞다 싶어요. 

제가 잘 알지 못 하는 하키. 그 속에서 얽히고 섥힌 이야기.그래서인지 책의 내용이 재미없는 것도 아닌데 은근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힘들었네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해요. 
"삼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라고요. 
그런데 이 이야기를 읽고 책을 넘겼는데도 서두 부분이 길어서 일까나요. 순간 다 까먹고 자꾸자꾸 그냥 책을 읽고 있었네요. 또한 이렇게 이야기가 적혀 있어서 인지? 중간중간 '나중에 어떻게 생각했다.' 하고 표현되어 있어서 인지 뒷 이야기가 궁금한 것 보다도 제게는 조금 식상한 느낌이었어요. 왠지 긴장감이 없고, '아ㅡ이 일이 일어나겠구나'하는 생각들이 들었거든요.. 제가 드라마를 안 보는 이유가 앞에 부분을 조금만 봐도 뒷이야기는 이렇게 흘러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게 거이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잘 즐기지 않는데, 베어타운이 제게는 약간 그런 느낌이었어요. 또한 딸을 둘이나 키우고 있는 엄마로써 별로 유쾌한 내용은 아니기에 더 그랬다 싶기도 해요... 이들에게 있어서 아직 10대인데 그 어느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하키 시합에서 우승만 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꺼라는 생각을 하는 이 아이들. 그건 이 아이들만의 잘 못이 아니라 어른들이 그렇게 만들어 놓았던 것은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