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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20 [꿀방귀 똥방귀]
posted by 선례공주 2014. 4. 20. 22:05
꿀방귀 똥방귀 꿀방귀 똥방귀
원유순, 유동관 | 봄봄출판사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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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방귀 똥방귀] 옛날 아주 오랜 옛날, 어느 마을에 큰 부자가 살았다고 한다.. 고래 등 같은 커다란 기와집에 수많은 일꾼들을 거느리고 살아서 동네 사람들은 모두 이 부자가 부러웠다고 한다.. 그런데, 부자에게는 남모르는 걱정거리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성격이 다른 두 아들들 때문이었다고 한다.  큰아들은 욕심이 아주 많아 귀한 것이 있으면 무조건 손에 움켜쥔 채 놓을 줄을 몰랐고, 맛난 것이 있으면 제 입으로 넣기가 바빴다고 한다. 하지만, 작은 아들은 도대체 욕심이라는 것이 없어서 귀한 것이 있으면 제일 먼저 형에게 보여주고 맛난 것이 있으면 형 입에 먼저 넣어 주었다고 한다. 그러니 부자인 아버지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세월이 흘르고 흘러 부자는 늙고 병들어서 죽게 되었는데, 죽기전에 사람들에게 마지막 부탁으로 자신의 모든 재산을 두 아들에게 아주 똑같이 나누어 주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이후 큰 아들 형은 동생에게 자신이 동생의 재산을 잘 관리해 줄테니 모두 맡기라는 것이었으며, 아무런 욕심이 없던 동생은 형의 말을 모두 곧이곧대로 믿고 자신의 모든 재산을 형에게 맡기었다고 한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형은 동생의 재산을 야금야금, 몰래몰래 다 빼 먹어 동생은 금방 거지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그런 이후 동생은 산에서 나무를 해다 팔아 근근이 살아가게 되었는데, 어느 날 깊은 산속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가 그만 집채만한 호랑이를 만나게 되었는데, 너무 놀라서 도망치다 커다란 구덩이를 발견하고는 거기에 숨게 되었는데, 그곳은 다름아닌 달달한 냄새가 나는 꿀 구덩이었다고 한다. 근근히 나무를 해서 끼니를 때웠던 동생은 망설임 없이 그 꿀을 허겁지겁 마구 먹었고, 그 이후 아주 달달하고 향기로운 꿀 방귀를 끼게 되었는데, 그 냄새를 따라 사람들은 돈을 내면서 방귀 냄새를 맡게 되었고, 동생은 금방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런 동생의 소문은 들은 형은 자신도 방귀 하나로 큰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동생처럼 똑같이 산에 가서 호랑이를 만나고 구덩이에 빠지게 되는데, 과연 욕심많은 형도 꿀방귀를 뀔 수 있을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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