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도서관에서 하는 고전독서모임으로 읽게 된 노멀 피플.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드라마에서는 41분동안 야한 베드신 장면이 계속 나오면서 여기저기서 야하다고 난리던데 책에서는 잘 모르겠다. 누군가의 말처럼 '야한데 야하지 않은 밀레니엄 사랑법' 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듯 하다. 젊은 청소년들의 갈등. 그들의 감성. 그들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 또 그 속에서 겪게 되는 혼란 등 여러가지 감정들을 아주 세밀하게 묘사하며, 표현하고 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드라마로는 아직 보지 않은 나는 책의 내용에 더 집중하면서 읽게 된다.
작은 시골마을 중등학교에서 같이 생활하는 두 주인공 코넬과 매리앤. 하지만 이들의 신분은 엄청나게 차이난다. 코넬은 가난한 미혼모의 아들이고, 그의 엄마는 변호사 집안인 매리앤네에서 청소부 일을 한다. 또한 그들의 학교생활은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코넬은 모두가 우러러 보는 외모와 실력. 한 마디로 인기남. 매리앤은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찌질한 왕따. 이들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두 남녀가 중등학교시절부터 대학생이 된 시기까지 4년간의 친구관계, 또 이성관계 그들의 평범한 생활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자세하고 제대로 된 표현들은 이들의 감정상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면서 이 책을 집필한 작가 샐리 루니가 어떤 인물인지 찾아보게 된다. 샐리 루니 그녀는1991년생 아일랜드 출신으로 노멀피플에 나오는 트리니티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2018년 자신의 두번째 소설인 노멀피플로 세계문학상인 맨부커상 후보에 올라, 아일랜드의 신예 소설가라 불린단다. 노멀피플 이 책은 그런 그녀의 명성에 어울리는 작품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