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와 여행,볼링을 좋아하는 선례공주

솔이의 추석 이야기 이억배, 이억배 | 길벗어린이 | 1998111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솔이의 추석 이야기]는 그야말로 잘 짜여지고 진솔하게 펼쳐져 있는 그림책으로써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고유명절인 추석을 알려주기에 한 마디로 안성맞춤의 책이에요.. 추석을 맞이하기 위해서 만원버스를 타고 시골을 향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고향집에서 추석명절을 어찌 보내는지 등 아주 추석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정말 참 좋아요...

또한 아이들이 보기에 많지 않은 글밥도 좋으며, 내용 하나하나를 정성스런 그림으로 표현해 주고 있어서 더 인상적이며, 함께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도 많은 것을 보여 줄 수 있어, 어찌나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인지 모르겠어요..

두 밤지나면 추석인 날, 솔이가 살고 있는 많은 동네 사람들도 모두들 추석에 고향 갈 준비로 바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그리고, 아침 일찍 예쁜 한복들을 챙겨입고 고향집으로 향하는 솔이네 가족.. 그림속에서 동네 간판들도 많은 집들의 전등불들도 모두 꺼져 있어요..그만큼 아주 일찍 고향집을 향해서 출발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는 것 같아요.. 또한 그렇게 일찍 출발했는데도 버스 터미널에 많은 사람들이 꽉 차서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여 주어요..솔이네 가족은 맨 뒷줄에 있구요.. 이런 모든 모습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우리도 현실속에서 추석명절에 시골 고향집 한번 가려면 몇시간씩 많게는 열시간이 넘게 버스와 자가용을 타고 고향집으로 향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또 그것 뿐이겠어요.. 가다가 길이 꽉꽉 막혀서 [솔이의 추석 이야기] 그림책에서 처럼 가도 중간에 아무곳에서나 멈추어 용변을 해결하고, 간식을 먹으면서 끼니를 때우면서 아주 어렵고 힘들게 고향집으로 향하잖아요..하지만, 그런 고생이 전혀 고생같지 않고 재미나고 신이나는 일이니, 이것 우리에게만 있는 명절이라 그렇겠죠??! 그리고 우리들만의 추억 꺼리, 이야기 꺼리를 그림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떠오려 보는 일도 참 좋아요.. [솔이의 추석 이야기] 오래오래 추석명절이 다가올 때마다 꺼내 보면 아주 좋을 것 같으며, 우리 아이들에게 실제 모습과 똑같은 추석명절을 쉽게 알려줄 수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