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습니까"라고 이야기 해서 그 것에 대한 비밀이남편이나 아내가 서로 상대방이 모르게 불륜이나 살인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것이 이야기의 중심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애덤과 리비아라는 부부의 딸아이가 대학생이 되자마자 이들 부부의 친구인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것이었어요.
또한 아내 리비아는 그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으면서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혼자만 간직하고 있었으며, 남편은 아무것도 모르고 오로지 자신에게는 너무도 사랑스럽고 예쁜 딸이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에 깜짝선물로 공부하고 있던 홍콩에서 집으로 돌아 온다는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솔직히 뭐 이런 일들이 대단한 사건이라는고 이 부부는 서로 숨기고 비밀로 했던 것인지 나로서는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 책을 읽을수록 조금 식상했다. 한 마디로 아주 긴장하고 기대하면서 보던 책이 서서히 흥미롭지 않았다는 것이다.
리비아는 20년동안 꿈꿔온 마흔번째 생일의 성대한 파티를 위해 생활비를 아껴 저금을 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건을 꼼꼼히 챙겨 자신의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이런 아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남편 애덤과 아들 조시. 그건 오랜 리비아의 꿈이였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시기에 애덤을 만나 임신을 해서 결혼을 하게된 리비아는 친정부모님의 반대와 딸에 대한 실망감으로 리비아를 보지 않기로 한 부모님들 때문에 남들처럼 제대로 된 결혼식을 하지 못 해서 자신의 마흔번째 생일에는 주변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여 축하받는 성대한 생일파티를 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으며, 그 꿈은 이제 이루게 되었다. 하지만 딸이 타고 오는 비행기의 추락으로 인해 슬픈날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자신에게 딸이 생일파티에 온다는 사실을 비밀로 한 남편이 밉고 원망스럽다. 또한 남편은 남편데로 자신들과 가족처럼 지내는 친구와 딸이 불륜이었다는 사실을 숨긴 아내를 이해하고 용서할 수가 없다. 그 사실을 이미 오래던 아내가 알러주었다면 절대로 딸이 아내의 생일파티에 오는 일은 막았을 것이며, 그러면 딸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여 다시는 딸을 볼 수 없게 되지도 않았을 것이니 말이다. 이제 이 둘의 부부관계는 어찌되는 것일까? 또한 이들 부부와 친구관계는? 또 그 친구들의 부부 관계는?
모든 일이 1박2일만에 순식간에 일어난 사건으로 서로 엮어져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데, 한 편으로 작가가 너무 대단해 보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기대를 하고 보아서인지 실망스럽기도 하다.도대체 작가는 독자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하러 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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