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만으로도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그런 책이 아닐 수 업어요..또한 이 가을에 꼭 읽어야 할 것만 같은 그런 그림책.. 아빠와 아이가 나란히 손을 잡고 걸으면서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숲속을 거닐고 있는 그런 분위기 이거든요.. 한 장의 표지를 넘기면 예쁜 꼬마 아이와 아빠가 외출 준비를 하고 있어요.. 어디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 아빠랑 단 둘이 공원에 산책나가는 그런 복장으로 말이에요.. 그리고, 아이는 진정으로 신이 나 펄쩍 뛰어 오르고 있어요..
아이와 아빠.. 이제는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산책을 하네요.. 아이는 아빠에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봐 달라고 하네요.. 과연 이 꼬마아가씨는 무엇을 좋아하는 것일까요??!! 또한 이 아이처럼 대부분의 모든 아빠들이 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을까나요??!! 아마도 그렇지 않은 아빠가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랑 하루종일 같이 보내는 아이들이 많지 않으니 그건 당연한 일이겠죠??!! 저희 집에서도 딸이 둘이나 있는데도 아빠는 언제나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늘 똑같은 방법으로 이야기 해주고 있으니 말이에요.. 하나부터 열까지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하루종일 엄마라는 존재랑 같이 지내고 있으니 당연히 엄마들이 아이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겠죠??!!
그래도, [아빠, 나한테 물어봐]에서 처럼 쉬는 날 아이와 단둘이 동네 한바퀴를 돌면서라도 서로 대화를 한다면, 아이도 아빠를 더 좋아하게 되고, 아빠 역시도 아이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가는 계기가 될 듯 싶어요... 물론, 엄마랑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아이랑 대화를 한다면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더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아빠, 나한테 물어봐]에서는 아이가 참 예쁘고 지혜롭다고 보여요... 아빠에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사랑하는지 질문해 달라고 하면서 서로 대화를 이어가고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읖어 주거든요.. 그러니 이 꼬마 아가씨 어찌 예쁘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정말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