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후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서 모두 죽게 된다는데, 자동차 운전면허 교습소에 운전을 배우겠다고 간 하루짱. 그리고 그런 하루짱을 가르쳐 주는 강사 이사가와. 이 둘이 주인공으로 지구가 멸망을 하던말던 기존에 생활했던 그대로 평상시 처럼 행동한다.
거리에는 이미 여기저기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난 사람들로 한가롭다 못 해 스산하다. 하지만 그런 어떤 모습에도 신경쓰지 않고 현재의 생활을 묵묵히 하고 있는 하루짱과 이사가와 강사. 이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어 떠나지않고 그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오늘은 자동차운전학원에서 도로연수를 하는 날이다. 그래서 이사가와 강사와 맨 뒤에 있는 자동차운전학원 차량에 가방을 넣으려고 트렁크를 연 순간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 있는 여자 시체와 마주치게 되는데, 이 순간부터 이들의 운명은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존재가 된다.
나는 사전에 아무런 기본 지식도 없이 이 책을 열어서 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사가와 강사는 책이 거이 끝날 때까지 성별이 남자같은 느낌이었고, 계속해서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의 결말이 어떻게 끝나게 되는지가 너무도 궁금했으며, 처음부터 등장한 이치무라 경찰의 모습이 뭔가 미심쩍고 의미심장 했으며, 왜 꼭 잘난 사람들, 가질 것 다 가진 사람들, 그리고 일반시민들을 보여해 주어야 하는 경찰이나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그 직업을 이용해서 더 악날하게 행동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물론 분명 좋은 사람도 많지만 말이다.
지금 당장 세상에 종말이 온다면 우린 무엇을 하려 할까? 사람들은 어차피 죽을 거라면 사랑하는 사람, 내게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거나 미처 해보지 못 한일에 대해 시도를 해 보거나 할 것 같은데, 왜 여기서는 살인이라는 것을 해 보려 했는지 이해하기는 힝ㅅ들었지만, 그래도 어떤 상황에서라도 묵묵히 자신이 할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희망이 보였으며, 나라면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기가 막히게 흘러가는 이 책의 스토리가 참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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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14. 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