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8. 21:47
믿고보는 북스피어 출판사의 미야베미유키 작가의 에도시대물. 이번에도 역시나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영혼통행증이라는 책을 받았는데 그 속에 서(序) 라는 이야기와 3편의 기묘한 이야기가 들어있는데요. 내가 알던 영혼통행증 이야기가 먼저 나오지 않고 화염 큰북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내가 잘못 알았나 했더니 맨 뒷편에 들어가 있었네요.
그리고 거기에는 에도간다의 미시미야의 특이한 괴담 자리라는 것으로 이야기꾼은 한 명, 듣는 이도 한 명, 한 번에 하나의 이야기를 청해 듣고 그 이야기를 결코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없도록 그림으로 그려 아무도 보지 못 하게 봉하는 것이 원칙인데, 즉 듣고 난 이후 결코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없도록 또 바깥으로 흘러가지 않토록 봉하는 것이 원칙인 것이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며, 아름 아름으로 이 곳을 찾아와 괴담 같은 기묘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실제로도 이런 일이 있다면 마음에 부담되는 일이 있거나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해야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나 역시도 그곳으로 찾아가 속시원하게 이야기 할 것만 같다. 물론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을 전적으로 진실로 믿는 마음이 있어야 하겠지만 말이다.역시나 늘 기대를 저버리디 않는 애도시대물. 그래서 찐펜들이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