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 100일의 기적 SBS 스페셜 제작팀 | 예담 | 20120423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산후조리 100일의 기적] 제목에서 부터 저에게 딱 맞는 책이다 했어요.. 이제 한달 조금 지나면 세째를 출산하게 되는데, 정말 산후조리 어찌해야 하는지 두려움과 걱정이 있었거든요..물론, 친정엄마께서 계셔서 남들처럼 산후조리원에 들어가야 하는 형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70 이 넘은 연세로 두공주가 있는 저를 산후조리 해 주시려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보니, 당연히 걱정이 되었어요..
또한, 첫째 때는 임신 8개월부터 몸에 빨갛게 열꽃이 피어나서 출산 후까지 그 빨간 열꽃들이 사그라지지 않아, 온몸을 귺고 날마다 샤워하느냐고 산후조리는 커녕 엄청 고생만 했으며, 둘째 때는 첫째가 집에 함께 있어서 편히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움직이고 왔다갔다 하느냐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세째 때는 산후조리 제대로 해 보자 하는 마음이 있었던 터라 도대체 산후조리 어찌해야 하는지 절실히 알고 싶었거든요..
전 평상시에도 더위를 아주 많이 타는 편인데, 이것 세째의 출산일은 더운 여름이다 보니, 이것 도대체 산후조리 어찌해야 하는지 그 어느 순간보다 더 걱정이 되거든요.. 거기다 시댁도 친정도 부모님의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절대로 몸을 차게 해서는 안된다 부터 시작해서 이것 저것 하지 말라는 금지사항이 너무 많아 그것도 참 고민이거든요... 그렇다고 한 여름에 출산해서 샤워도 못하고, 몸을 있는데로 꽁꽁 싸매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 걱정 중에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산후조리 100일의 기적]을 접하고 보니, 한결 마음이 가볍고 제가 첫째 때나 둘째 때나 산후조리를 아주 못한 것은 아니다 싶은 것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째 출산도, 둘째 출산도 남들처럼 열 몇시간씩 진통을 하고 공주들을 출산한 것이 아니라, 분만실에서 한 30분만에 별로 힘들이지 않고, 금방 공주들을 출산한 지라 출산의 고통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구나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첫째 때도 둘째 때도 자연분만후 하루가 지난 이후 의사선생님께서 왔다갔다 걷기 운동하라 해서 병원을 왔다 갔다 하면서 운동도 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도 하고 그러면서 보냈거든요..물론 집에 와서도 친정엄마가 도와주시니 찬물이나 찬바람을 쐐는 일을 삼가했으며, 그져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 일만 했어요..그런데, 그런 모든 것들이 출산 후 내 몸을 더 빨리 회복하게 하고, 더 건강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한결 마음이 가볍고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듯 해서 너무 좋아요..
산후 100일, 몸과 마음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여성의 평생 건강이 좌우된다고 이 책에서는 몇번을 강조하는지 몰라요... 물론 그건 여성의 평생 건강만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여성이 건강해 짐으로써 인해, 태어난 아이도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게 되며, 또 가정이나 사회에도 한 몫을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해요.. 그러면서, 산후조리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차근차근 이야기 해 주고, 많은 사람들이 원인도 해결책도 없이 겪고 있는 산후풍에 대해서 알려주며, 산후조리를 함에 있어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이 이야기 했던 것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정확이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풀어주며, 산후 몸 관리를 어찌 해야 하는지와 비만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마음의 통증과 산후우울증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아주 조목조목 짚어 주어요.. 또한 산모 자신에게 맞는 맞춤 산후조리, 즉 산후조리원에 가야 하는지? 아니면 친정이나 시댁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또 그렇게 친정이나 시댁의 도움을 받을때는 어찌 해야 하는지? 내집에서 편안하게 산모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것과 임신,출산 육아지원제도를 제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산욕기의 신체 트러블과 그 트러블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유수유가 왜 산모와 아기에게 모두 좋은지 등에 대해서도 아주 자세히 꼼꼼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이렇게 많은 이야기 들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이 임산부에게는 정말 유용하고 알찬 책이다 하는 생각을 저버릴 수가 없으며, 그 중에서도 산후조리의 오해와 진실을 잘 짚어 주어서 더 없이 좋다고 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우리들이 알고 있던 산후조리 수칙 중 그것이 정말 오랜 옛날부터 내려오던 전통이니 무조건 지켜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이야기이니 실천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거든요..
그 옛날 전통수칙 중 1. 찬 기운은 무조건 피하라-평소 혈액순환이 잘 되는 사람은 외부에서 온 찬 자극에 대해서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좋은 반면, 그렇지 못하는 사람은 찬물이나 찬 자극에 대한 회복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이야기 해주면서 혈액순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의적으로 땀을 내다 보면 그만큼 체온이 부자연스럽게 떨어지며, 특히 땀을 많이 흘려 나트륨과 칼륨 같은 전해질이 과도하게 배출되어 어지럼증이나 탈수증이 올 수 있으므로 일부러 땀을 내는 것은 금물이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 분만시 생기는 상처 부위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회복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오로의 배출을 돕고 몸 안의 노폐물이 쉽게 빠져나가도록 도와주므로 보온으로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해요..
전통수칙 2. 산모는 무조건 누워 쉬어라-산모는 출산 후 3개월 정도가 지나야만 원래의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가게 되므로 가벼운 체조와 걷기 운동을 하면서 늘었났던 근육과 관절을 회복시키는 것이 무조건 누워서만 지내는 것 보다는 더 도움이 되며, 무조건 건 한달 내내 누워만 있을 경우, 거의 움직임이 없는 탓에 몸의 근육량과 대사량이 최저 상태로 떨어져 있기 쉬워서 그 때 갑작스러운 가사와 육아 노동을 할 경우 산모의 여러 관절에 무리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해요. 그러니 단계적으로 준비를 해서 가사와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몸을 조금씩 조금씩 움직여 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해요..
전통수칙 3. 출산후 목욕을 금하라-옛날과 오늘날의 환경 변화에 따른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옛날에는 지금처럼 집안 자체에 따뜻한 공간이 없으며, 따뜻한 물이 펑펑 쏟아지지도 않았고, 머리를 한번 감을라 쳐도 지금이랑 욕실문화가 달라서 쪼그리고 앉거나 허리를 구부리며 머리를 감아야 했지만, 오늘날을 그런 환경이 아니므로, 가능하면 빨리 샤워를 하고, 머리도 감아 잘 말린 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하다고 이야기 해요..그래야 오히려 출산 후 땀을 많이 흘린 피부나 회음부가 불결해 지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징조가 되니 말이에요..
전통수칙 4. 보양식으로 기를 보하라-무엇이든지 지나치고 과하면 독이 되는 것 처럼 미역국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요오드의 과다 섭취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나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산모의 경우에는 특히나 주의를 해야 하는 일이며, 무조건 고단백의 보양식 보다는 콩이나 두부, 두유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서 칼슘 흡수를 돕고 뼈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이야기 해요.. 또한, 국도 미역국만 고집 할 것이 아니라, 된장국, 배춧국, 콩나물국 등 다양한 종류 국으로 산모의 건강과 식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요...
이렇듯 우리들이 알고 있는 전통 산후 조리 수칙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이야기 해주고 있어 아주 많은 도움이 되며, 멋진 산후조리, 건강한 산후 조리, 행복한 산후 조리가 되어 산모 뿐만이 아니라, 아기에게도, 남편에게도 또 주변 사람들에게도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그져 어렵고 힘든 것이 산후 조리 라고만 생각했던 일을 과감하게 걱정을 내려놓고, 덩달아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간이 되는 듯 해서 마냥 기쁘고 감사해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