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4. 04:36
줄줄이 꿴 호랑이 (양장) 김향금, 김종민 | 삼성출판사 | 20080301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삼성출판사에서 펴낸 들춰보고 펼쳐보는 처음만나는 세계명작 동화 중 하나인 [줄줄이 꿴 호랑이]로 인해 이제 울아가에게 호랑이는 무서운 동물이 아니라, 아주 친근하고 재미있는 동물로 자리잡게 되었어요...
첫페이지를 넘기면서 부터 울아가는 호기심을 가지고 시작했답니다. 왜냐구요... 노란 바탕색위에 항아리 하나가 덩 하니 있는 것을 보고서는 "엄마, 이게 왜 여기에 이렇게 있는거야"하면서, [줄줄이 꿴 호랑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했어요...또한[줄줄이 꿴 호랑이]이라는 제목 아래 떡 하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강아지 한마리를 보고서는 "엄마 호랑이 책인데, 왜 호랑이 그림이 없고, 강아지 그림이 있는 거야"했거든요...
[줄줄이 꿴 호랑이] 이야기는 옛날 어느 마을에 기름장수가 살았대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기름을 파는 기름 장수는 혼자서 쓸쓸하게 살고 있었는데요. 어느날 부터 길잃은 강아지 한마리가 기름장수 뒤를 쭐레쭐레 자꾸 뒤따라 다니는 거예요..... 자기 집으로 가라고 기름장수가 외쳐도 계속해서 뒤따라 다니는 강아지를 기름장수는 자기 집에서 함께 살기로 했데요... 그런데, 그 강아지는 기름장수 집에서 풍기는 고소한 기름 냄새를 킁킁 맡더니만 기름장수네 기름 항아리에 풍덩 풍덩 들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그 강아지 이름을 기름 강아지라 부를까 했데요... 그러던 어느날 마을에 배고픈 호랑이가 산에서 내려와 소, 말, 닭 등의 마을 동물들을 마구마구 잡아 먹는 거예요...마을 사람들은 호랑이를 잡고 싶어했지요.. 그런 마을 사람들을 위해 기름장수는 자기가 호랑이를 잡겠다고 외쳐요... 그래서, 기름 장수가 기름 강아지를 통해 호랑이 일곱마리를 줄줄이 잡게 된다는 그런 재미있는 우리나라의 옛이야기에요...
[줄줄이 꿴 호랑이]는 책의 중간중간에 반으로 접힌 부분이 있어서 들춰보면서 읽는 재미도 솔솔하고, 가끔 나오는 의성어나 의태어 등에는 다른 글자보다 크고 진한 글자로 표기되어 있어서 글을 알지 못하는 울아이에게 재미 삼아 한번씩 짚어주며 글자 놀이를 할 수도 있어 아주 유익해요. 또한, 그림도 옛이야기 답게 서정적으로 잘 그려져 있어 매우 흥미로우며, 기름장수의 독특한 지혜도 한 수 배울 수는 아주 멋진 그림책이에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