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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8 주인공 테무진의 미래가 궁금하다..
posted by 선례공주 2011. 11. 18. 20:45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1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1
허영만, 허영만, 김장구, 이호준 | 월드김영사 | 201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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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의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1]을 보면서 만화와는 좀처럼 친하지를 못하는 내 성격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부터 시작해서 정말로 내가 집중해서 잘 읽을 수 있을까도 고민이었으며, 끝까지 다 볼 수 있을지도 막막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잡는 순간 아쉬움과 함께 바로 한 순간에 끝이 보였다..그리고 그 다음권이 보고 싶어 안달이 나 버렸다..

 

정말 이럴수도 있구나..하고 생각 해 본다.. 좀처럼 만화를 잘 보지 못하는 나.. 어쩌다 만화책을 잡으면 이것 글을 먼저 읽어야 하는지 그림을 먼저 보아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것이 재미도 흥미도 느끼지 못한다..그런데, [말에서 내리지 못하는 무사1]는 너무도 재미 있다. 한 마디로 흥미진진하다.. 또한 책을 보는 내내 광활한 초원의 도시 몽골이 자꾸만 생각나고, 가 보고 싶고, 그 초원에서 나도 그 옛날의 무사처럼 거닐어 보고 싶은 충동이 자꾸 일어난다...

 

몽골의 초원에서 서로 살아 남기 위해 싸우고, 약탈하고, 힘이 센 사람이 이기는 그런 싸움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살아온 테무진.. 그런 테무진에게 아버지 예수게이의 죽음은 커다란 시련이다..하지만, 당당하고 의욕이 넘치고 현명한 어머니 후엘른으로 인해서 앞으로 더 멋진 인생을 펼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또한 아버지가 맺어준 인연, 혼인을 하자마자 헤어진 여자 부르테의 도움으로 초라하고 나약했던 한 남자 테무진이 멋지고 의젖하며 몽골을 다시 이끌 위대한 인물이 될 것 같다..

 

역시나, 사랑하는 한 여자가 남편을 어찌 보살펴 주고 믿어주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 자체가 변화하는 모습이란 정말 보기 좋으면서 참 현명한 아내다 싶은 생각이 들다.. 그러니 옛날 어른들 말씀처럼 부부의 인연으로 남자건 여자건 상대방을 어떤 사람으로 만나느냐에 따라서 멋지게, 아님 추하게 변화하기도 하는 것 같다... 어쩜 테무진과 부르테는 서로에게 첫 눈에 반한 것이겠지..그러니 이렇게 며칠 지내지 못하고 헤어진 부부의 인연으로도 서로를 그리워하고 사랑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한 나라 안에서 서로 동족끼리 싸우고 약탈하고 억압하는 그런 싸움만 나타내는 책이 아니라, 그 속에서 뭔가 사랑을, 지혜를 함께 전달해 주고 있는 듯 한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정말 이 다음권이 사뭇 궁금하며, 언젠가 몽골..징키스칸의 후예들의 흔적을 만나보고 싶다는 욕구를 저버릴 수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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