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이렇게 말해요 성지영, 혜경 | 책읽는달 | 2015013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학교생활, 안전, 성폭력에 대처하는 초등 저학년 말하기라는 [이럴 땐 이렇게 말해요]는 우리 공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서평이벤트에 신청했다가 받았어요... 작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공주에게도 필요할 것 같았지만, 그 보다도 더 큰 공주와 딱 두살차이인 둘째공주에게 더 필요할 것 같았거든요.
큰공주는 작년에 담임선생님을 잘 만나서 유치원 보다도 학교가 더 재미있고 신난다면서 일년동안 열심히 학교 생활을 잘 했거든요.. 처음에는 너무 낯가림이 심해서 많이 걱정했지만, 담임선생님과 아주 잘 맞는지 말도 잘하고 정말 큰 아이처럼 학교에서도 친구들을 잘 도와 주면서 진짜 잘 적응하더라구요. 그런 것을 볼때 문제는 저희 둘째이다 싶었어요..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아직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모든것을 천천히 준비하면 되겠지 싶다가도 자신의 기분이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않는 모습들을 볼 때면 너무 걱정이 되거든요...
저희 작은공주는 어려서 부터 또래보다 말문이 조금 늦게 터졌으며, 어떤 단어를 말할 때 제대로 발음을 하지 않아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엄마인 저도 잘 알아 듣지 못해 난처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 일들이 많이 반복되다 보니, 본인 스스로도 말을 하는 것에 있어서 자신있고 용기있게 대답하거나 의사표현을 정확하게 하는 경우가 드물어 속이 타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유치원을 다니면서, 지금은 말수도 많이 늘어나고 발음도 엄청 좋아졌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말문을 닫아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리 괜찮다고 이야기 하고, 또 무슨일이 있을 때 이 엄마에게 말을 해 주어야 엄마가 도와줄 수 있다고 잘 타일러 보지만, 한번 말문을 닫으면 좀처럼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그것도, 며칠이 지난 이후에 슬쩍 다시 물어도 여전히 이야기 해 주지 않거든요.. 거기다 제 짐작으로 무슨일이 있는 것 같아 물어 보면 금방 눈에 눈물부터 맺혀 말을 하지 않고 커다란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고만 있거든요.. 이러니 제가 어디 걱정을 안할 수가 있겠어요....
그런데, [이럴때 이렇게 말해요]을 보면서, 그 걱정이 싹 사라졌어요.. 이 책을 가지고 차츰차츰 연습하도록 한다면 초등학교에서도 걱정없이 잘 하리라 믿게 되었거든요..물론, 우리 작은공주 스스로가 많이 깨닫고 용기를 갖고 자신감을 갖고 이야기 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겠지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이 책이 많이 도와줄 것만 같아요.. 그건 아마도 이 책이 정말 초등학교에서는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어떤 상황에서는 어떻게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은지 간단하면서도 머리속에 쏙쏙 들어올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거든요...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럴땐 이렇게 말해요, 1장 학교생활의 등굣길, 수업시간, 쉬는시간과 점심시간 하굣길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자신있게 말을 해야 하는지 꼭 찝어 알려 주고 있으며, 2장 일상생활에서 친구관계, 유괴나 성폭력, 신체 안전, 교통 안전에 있어서도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때 어떻게 대처하고 용감하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 지 귀에 쏙 들어오게 잘 알려 주고 있어요... 정말 이럴땐 이렇게 말해요. 한 권이라면 초등 저학년 말하기는 다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전 저 혼자만의 책이 아니라, 우리 공주가 슬슬로 깨닫고 노력할 수 있도록 책에 나와 있는 상황을 미리미리 연습시켜야 겠어요... 좀 더 용기있고, 자신있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이럴땐 이렇게 말해요]는 저에게 참 고맙고 보배로운 책이 아닐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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