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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0.17 [서평] 손탁빈관ㅡ정명섭
posted by 선례공주 2021. 10. 17. 18:26

먼저 손탁빈관이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제일 궁금했다. 그런데, 역사 속에서 존재하고 있는 곳이고 손탁이라는 사람의 이름 이었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또작가는 어쩜 이리도 우리나라의 역사를 픽션과 잘 조화롭게 버무려 놓았는지 너무도 놀랍고, 신기하다. 거기다  재미나기도 하다. 그리고 여러 문헌들에서 참고 했다고 뒷면에 나와 있는데 하나같이 어쩜 이리도 역사에 박식한 분들이 많은지 한 마디로 대단해 보인다.


손탁빈관은 우리나라에 황제가 있던 시기. 일본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속박하면서 겉으로는 자기들이 지켜주고 보호햬 주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서는 정작 보이는 것은 우리나라를 완전히 가져가서 자기네 나라의 속국으로 하려한 아주 나쁜 일본사람들. 그들에게 지지않고 여기저기에서 저항하고 독립운동을 하는 우리 민족들. 그런 위대한 선조들이 계셨기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편안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 싶으면서 마냥 감사할 따름이다.


대한제국 광무 11년, 1907년 4월 한성에서 시위대훈련원에 있던 한장혁 상등병.  그는 훈련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한쪽에 서서 지켜 보면서 실실거리며 웃고 있는 일본 장교들을 그냥 봐 줄 수가 없다. 그래서 맥심 기관총으로 허수아비들을 겨냥해 열심히 쏘는 훈련을 한 이후 자기들을 지켜 보면서 웃음을 쪼개고 있는 일본 장교들이 너무도 괘씸하고 싫어서 그들앞으로 총을 발사한다. 물론 이무도 다치지는 않았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일본에서 가만히 있지 않아 군대에서 한장혁은 군인 옷을 벗게 되는데, 그의 대대장 박승환 참령님 덕분으로 손탁빈관에 잠시 웨이터로 취직하게 된다. 자신은 군인이라는 자존심이 있던 그에게 손탁빈관에서는 절대로 사고치지 않으면서 잘 디내고 있으면 곧 부대로 다시 부르겠다는 박승환 참정의 이야기를 굳게 믿으며 먼 미래를 생각하면서 조용히 손탁빈관에서 지내고 있다. 이제 그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궁금하며, 그는 다시 조국을 위해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것인지? 책의 두께와 반대로 내용은 참 알차고 재미난 역사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우리의 과거를 되짚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