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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08 쌍둥이네를 통해서 행복하고 즐거워져요..
posted by 선례공주 2011. 3. 8. 22:46
쌍둥이네 집에 놀러오세요 쌍둥이네 집에 놀러오세요
시에치에니, 안희연, 눈감고그리다 | 청어람주니어 | 201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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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안도, 시댁에도 여기저기를 둘러 보아도 쌍둥이 자녀가 있는 집은 내 근처에 별로 없다.. 그래서 일까나??!! 쌍둥이 자녀들과 함께 생활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알 수도 느낄 수도 없다.. 그렇지만 [쌍둥이집에 놀러오세요]를 보면 꼭 쌍둥이 집안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일어난다.. 다만 신통방통 쌍둥이가 공통으로 함께 하는 일이라 더 재미 있다고 할 수 있다...

"신통방통"...이름에서부터 호기심을 주고, 재미를 주는 것 같지 않은가??!! "신통방통" 정말 이런 이름이라면, 집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학교에서는 친구들에게 이름으로 인해서 조금 놀림을 당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책에서 표현되어 있는 내용들을 보면, 아주 유쾌하고 발랄한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입꼬리가 올라가 살짝 미소를 머금게 만들어 주며, 책의 내용이 머리속에서 하나의 필름처럼 그려진다...

쌍둥이는 아니지만, 우리집도 같은 자매라서 인지, 쌍둥이네 못지 않은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날마다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지금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작은공주로 인해서 큰공주가 많이 도와주고, 아주 어린 아기 다루 듯 돌보아 주어서 그렇게 둘이 함께 웃기는 일은 그리 많지 않지만, 좀 더 크면 쌍둥이네 처럼 재미난 이야기 꺼리가 가득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쌍둥이의 아빠, 엄마가 참으로 대단해 보인다..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너무도 멋지게 대처한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하루종일 아이들과 함께하는 쌍둥이 엄마.. 물론, 책에서 버럭 화를 낸다고 표현되어 있지만, 그건 정말 표현이 그럴 뿐,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고, 대처하는 모습은 그 여느 엄마와 조금 다른다.. 정말 멋져서 닮고 싶고 배우고 싶다.. 

예를 들어 여행가방 속에 집안에 있는 물건들은 모두 집어 넣어 놀이에 빠지는 신통방통 아가씨들.. 그런 아이들의 놀이에서 엄마도 함께 놀이로 대처를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아빠의 핸드폰도, 집 열쇠도, 엄마의 안경도 모두 여행가방 속에 들어 있지만, 버럭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 손님들, 세관 검사가 있사옵니다"로 표현하면서, 여행가방 속을 뒤져 물건을 찾으니 말이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의 마음도 엄마한테 혼나는 것이 놀이로 함께 하는 것 처럼 느껴져 무척 편해지고, 좋은 놀이의 한 가지로 일이 해결될 것이 뻔하니 말이다.. 매번 여행가방 안에 물건을 가득 넣고 끌고 다니면서, 여행 갔다 온다고 하는 우리 큰공주.. 난 간혹 정말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집안의 모든 물건들을 찾다 보면 그 속에 모두 들어 있어서....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주 살짝 미안한 마음을 가져 보게 되었다.. 그러니, 정말 작은 것, 아주 사소한 일에서 부터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쌍둥이네 집으로 놀러 오세요]를 손에 잡으면 순식간에 읽게 된다.. 그리고, 마음이 즐거워지고, 아직 어린 우리공주들에게도 읽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들며, 덩달아 행복감을 느낀다.. 쌍둥이네 집에서 벌어지는 하루 하루의 사건들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며, 우리네 삶 속에서도 날마다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싶은 것이 참으로 많은 공감을 하게 만들어 준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좀 더 우리의 생활을, 아이들과의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만 같으며,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로만 장식 될 것만 같다.. 더불어 많이 많이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