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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03 [리뷰]뜨거운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ㆍ유리동물원ㅡ테네시월리엄스
posted by 선례공주 2019. 10. 3. 22:06

ㅡ뜨거운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

희곡식으로 주인공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면 형식으로 글이 쓰여 있어서 아주 쉽게 금방 책을 다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극중 무대는 미시시피강 유역 델타지역에 위치한 대농장저택의 침실겸 거실로 쓰이는 방이며, 시대는 1930년대 대공항시대의 천박한 환경 시대이며, 극중시간과 공연시간은 같다고 한다.

주인공 마리리트 매기는 이 집의 둘째 며느리이다. 남편 브릭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형님에 비해 자식도 낳지 못 하고 있다. 이 대농장의 주인인 시아버지는 암에 걸려 곧 이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남편 브릭은 술만 마시고 집안일에도 재산문제에 대해서도 아무런 관심이 없다. 하지만 아주버니 구퍼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브릭과 비교 당하고 차별 당해서 인지 어떻게 해서라도 집안의 재산을 최대한 많이 가지려고 노력한다. ​

이 소설에서는 한 가정의 여러 인물들의 구상을 보옂주며, 집안의 재산에 대해서로 서로 체면을 차리는 것 같으면서도 그 이면에는 모두 서로 차지하려고 탐욕을 부리고 있다. 그리고 희극 형식이지만 서로 상대방과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한 방향으로 향하는 것처럼 자기들 이야기만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뜨거운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는 어떤 느낌일까? 계속해서 생각하게 된다. 이들 가족 모두가 뜨거운 양철 지붕위에 있는 고양이들 같다.


ㅡ유리동물원

한 가정에 어머니와 장애를 가지고 있늗 딸과 아들이 있다. 그리고 이 세식구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글은 아들 톰이 자신에게 주어진 힘든 현실을 도피해서 어머니와 누나를 떠나 홀로 상선 선원이 된 이후 과거를 회상하는 회상록이다. 하지만 톰에게 있어 과거를 회상하는 일은 마냥 아름답다거나 감상적으로만 그려지지 않는다.

톰 자신이 떠난 이후 남아 있던 누이는 장애를 극복했을까? 아님 다시금 자신의 굴레속에 들어가 숨어서 생활하고 있을까? 장애란 남과 다른것 뿐이지만 이 집 세식구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특히 장애를 가지고 있는 누나 로라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자꾸만 자꾸만 초라한 한 사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