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멸일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0.05.15 [리뷰] 파멸일기ㅡ윤자영.몽실북스
posted by 선례공주 2020. 5. 15. 14:46

먼저 파멸일기릍 읽은 소감은 한 마디로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이런 일들이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확 열이나요. 그러면서 책을 읽다 말고 덮어 버렸어요.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그냥 평범한 독자처럼 책을 읽을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한 참이 지난후, 아니 며칠이 지난 후, 이것 크게 내 마음을 다잡아서 감정이입은 그만하고 난 엄마가 아닌 독자에 입장으로 소설을 읽으면 된다는 마음 가짐으로 덮어 놓았던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네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적어놓은 일기가 그 일기를 일부러 본 사람도, 몰래본 사람도 모두 파멸에 이르게 했다는 파멸일기. 한 마디로 절망일기.

중학교 때부터 날마다 단지 이름이 같다는 이유를 승민이 괴롭힌 또다른 승민이. 그런데 참다참다 한번 덤벼던 것이 크게 상처를 내면서 낚인 찍혔다. 학교폭력에 가해자라고...

​세상에서 이런 인간이 제일 싫다. 비열한 인간. 공승민처럼 자기가 이승민에게 날마다 한 행동은 그냥 장난이고 그 장난이라고 하는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한번 맞선 것이 크게 사건으로 터져서 가해자가 되고 학교도 전학가게 되는 일. 아무리 독자의 입장에서 읽으려 해도 왕짜증으로 좀처럼 차분하게 책을 읽을 수가 없다. 아~ 정말 싫어.싫어. 공승민도 그 엄마도.

이런 애들. 이런 부모들 분명 아직도 있을테니 말이다.

​이렇게 지겹도록 공승민에게 당하던 승민이. 자신의 미래는 중학교를 전학하면서 새롭게 변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고등학교 입학식에서 공승민을 만났다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일까? 그리고 역시나 공승민에게 날마다 빰을 맞고 폭행을 당하게 된다. 다른사람들은 아무도 모르게… 이제 이승민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공승민의 엄마처럼 자신의 부모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적으로 믿어주지 않는데 말이다. 어디에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한단 말인가?!

그리고, 참다못한 승민이가 내린 결론은 모두에게 불행을 안겨다 주고, 자신의 가정을, 가족을 풍비박산나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