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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19 [서평] 그려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ㅡ피터스완슨
posted by 선례공주 2020. 6. 19. 12:33

사건의 시작은 9월 셋째 주 토요일, 동네 주민들을 위한 파티에서 시작되었다. 그 파티에서 한 부부를 만난 주인공 헨은 그 부부의 집을 구경하다 남자의 서재에서 의미심장한 물건을 발견했다. 그것은 이 동네에 이사 오기전 동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서 없어진 물건이었다. 헨은 정신을 잃을 정도로 놀랬으며, 이 집의 남자 매슈는 헨이 그 물건을 알아본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또한 헨의 부부가 돌아간 후 그 물건을 들고나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 놓았다.

​이제 헨과 앞집에 사는 매슈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그들 주위에서 살인사건은 계속 일어난다. 헨은 매슈가 연솨살인자라는 것을 알고, 또 그가 사람을 죽이는 것도 보았지만, 아무도 헨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이 없다. 바로 과거일로 인해서 헨이 정신적으로 온전한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이다. 그리고 매슈는 헨의 이야기를 경찰들조차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서슴없이 또다른 살인을 저지르고 그 모든것을 헨에게 고백한다. 이제 매슈는 정말로 살인을 멈추고 싶었을까? 또한 그가 하는 살인에는 다 이유가 있었는데, 자신의 주변의 여자들에게 나쁜짓을 하는 남자만 골라 살인한다는 것이다. 자기가 무슨 단제자도 아니고…

​그리고 매슈에게는 부모로 인한 불행한 과거가 있으며, 그 불행으로 인해 올바른 인격이 형성되지 않은 것 같으며, 매슈의 머리속에는 두 인격이 자리잡고 있다. 즉 다중인격인 것이다. 하나는 리처드라는 인물로 아버지를 닮은 인격이고 다른 하나는 매슈로 어머니를 닮은 인격인 것이다. 그래서 리처드는 여자를 단순히 성노리개로만 여기고 매슈는 엄마를 확대하고 폭행했던 아버지를 죽인것처럼 여자를 괴롭히는 상대 남자를 죽이는 것이다. 즉, 그 여자들을 자신의 구제해 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죽어야 할 남자가 죽었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아주 무서운 연쇄살인마인데, 책에서는 정작 그를 아주 나쁜 인간으로 분류하지 않는듯 하다. 그의 상황들을 고려하여 자꾸 이해하려 하는듯 한데, 정말 그래도 되는 것인가? 분명 살인자는 살인자이지 않은가? 왠지 모르게 현실세계에서, 내 옆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과연 난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그를 다만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인간으로 분류해서 도와주어야하는 걸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