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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9.24 [서평]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ㅡ그래디 헨드릭스
posted by 선례공주 2021. 9. 24. 12:12

퍼트리사, 그레이스, 키티, 메리앨런, 슬리크라는 평범한 다섯여자가 함께 모여서 일반적은 책이 아닌 주로 호러, 살인, 범죄소설 등을 읽으면서 독서모임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 퍼트리사가 밤중에 아들 대신 자기집 앞에 쓰레기통을 내놓으러 나갔다가 귀신처럼 변해 버린 옆집 할머니한테 귀를 물러 심한 고통을 당했다. 그리고 치매를 앓고 있던 시어머니를 모시고 계시는데 잠깐 그들 부부가 모임으로 나가고 없는 사이 집에 쥐때들의 침몰로 죽고 만다. 이런 어이없는 일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의 옆집 핳머니의 조카가 나타나고 난 다음부터 인듯 하다. 그 할머니의 조카 제임스.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아주 평범해 보이면서도 한 편으론 뭔가 아주 이상하다. 그리고 이런 이상한 느낌은 퍼트리샤만 느낀다. 또 아무도 퍼트리샤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그에 남편조차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 단 한 사람 만이라도 자신의  말을 진심으로 함께 공감하고 이해해주고 믿어준다면 얼마나 행복한 삶 일까? 행복한 삶이라는 것 보다는 삶을 용기내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누구 하나도 퍼트리샤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 속에서 내가 그 입장이라면 어떨지 생각하다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르고 정말 답답한 마음으로 자신도 모르게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다. 또한 돌아가시기 전 치매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시어머니가 어쩌다 돌아 온 말짱한 정신으로 과거 지난 날의 이야기를 해 주시는데, 이럴때도 그 사실을 진실로 받아드려야 하는지? 아님 그냥 무시해야 하는지? 구별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사건은 우리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그져 현실에 안주하기 위해 평범한 삶을 선택하는 순간에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싶으며, 이 이야기도 끝까지 읽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깨닫지 못 한다. 그져 아주 평범한 주부들이 모여 현실에서 일어날것 같지 않는 사건에 대한 책을 읽고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는 평범한 독서모임처럼 보이니 말이다.

과연 옆집 조카 제임스의 존재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