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1. 19:04
 | 루와 함께 사과를 따요 (양장) 올리브 스튜디오, 올리브 스튜디오 | 킨더랜드 | 2010022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EBS에서 보았던 따개비 루... [루와 함께 사과를 따요]는 맑고 따뜻한 어느 날, 루는 그물 침대에 누워서 깜빡 잠을 자고 있어요.. 그런 루 앞에 끼룩끼룩 우는 갈매기 한마리 때문에 잠에서 깨어 나요.. 잠에서 깨어난 루는 몹시 배가 고파요.. 루의 뱃속에서는 코르륵 소리가 자꾸 들리지요...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찾으려는 루는 망원경을 꺼내서 아주 멀리멀리까지 살펴 보아요.. 그런 루의 망원경에 벨라가 사과를 따려고 깡총깡총 뛰면서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요... 루는 벨라에게 가요... 방바닥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서 구불구불한 비밀 통로를 따라 힘들게 힘들게 벨라 앞으로 나아가요.. 그러면서, 루와 벨라는 서로 사과를 따기에 열중해요..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높게높게 달려 있는 사과를 따기란 쉽지 않아요... 루는 배를 움직이는 키를 땅에 꽂아 결국 사과를 따게 되고, 그 사과를 벨라에게 주어요.. 벨라는 또 그 사과를 반으로 잘라서 루에게 반쪽을 주고요....루는 그물 침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준 고래 잠보에게 또 반으로 잘라 나누어 주고요..... 이렇게 서로 서로 나누어 주는 그런 멋진 모습을 [루와 함께 사과를 따요] 그림책에서 만날 수 있어요.
또한 중간중간에 아주 상상력을 자극하고, 신비하다 싶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자그마한 것도 동생에게 잘 나누어 주려 하지 않는 우리집 큰공주에게는 조금 뭔가를 알려주는 것 같아 아주 좋아요.. 동생을 많이 이뻐하고 좋아하면서도 아직은 모든것이 자기것이고, 허락받지 않으면 만지는 것도 별로 좋아라 하지 않으며, 주기 싫어하고, 그져 잠시 기분이 좋을때는 모를까 좀처럼 모든 것이 자기것인 우리 큰 공주에게 [루와 함께 사과를 따요] 는 아주 작은 것에부터 서로 나눠 가지며, 또한 루와 벨라가 아무 꺼리김없이 서로 어울리는 모습에서 오로지 동생하고 엄마만 아는 우리 큰 공주가 은연중에 친구와 잘 사귈 수 있는 뭔가에 방법을 살며시 깨달아 가는 것 같아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